길이가 꽤 길어서... 한 번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노트 챙기고 나가죠! 이게 그 분의 노트라면 예준 신부님께 자랑해야해요!
(기냥이 가볍게 들고 뛰어나감)
신기냥:아. 오케이오케이. 아이 언더스탠드. 그러니까 그건 절판된 굿즈 같은 것- 꺄아악.
한비현의 소지품에 신기냥 (1d4) 가 추가됩니다.
그렇게 우리들은 예수 상 앞에서 다시 조우합니다.
한비현:예준 신부님! 예준 신부님!!(기냥이(feat.노트)를 들고 뛰어옵니다.)
최예준:네? (기냥 feat.노트를 보고 당황... 애써 웃어요) 무슨 일이실까요, 비현 씨?
서정환:오-...돌아왔... ...?(팔랑팔랑 들린 상태의 기냥이와 뛰어오는 비현이 봅니다.)
신기냥:(바보같은 표정으로 짐짝처럼 들려왔으나 그새 적응했는지 편해보인다.)
한비현:(신냥이 팔 밑에 손 넣고 라이X킹 자세로) 이거 보세요!
최예준:그러니까... 기냥 씨가 심바... 뭐 이런 건가요?
한비현:(노트를 자랑해달라는 듯 이리저리 흔들기까지합니다.)
최예준:그 베드로 신부님이 설마... (아즈벵야~~ 노래가 들리는 듯한 상황... 눈 깜빡인다.) 수녀님께서 말씀해주신 그분이신가요?
한비현:네, 그 분이요! 은퇴 후에 여기서 지내셨나봐요.
서정환:(무슨 상황인지 몰라 눈만 꿈뻑입니다.)
한비현:(정환의 눈빛을 보고) 엄~청 대단한 신부님이세요, 미카엘과 함께 거론되는 분이요!
서정환:아~... 그니까 업계의 전설이다, 이거지?
한비현:그 분의 노트로 생각되는걸 가져왔는데, 아직 한자는 잘 몰라서...
최예준:아, (손을 들어 입가를 가린다. 그러다 저에게 있던 편지를 펼쳐 보여준다.) 짠~ 이것도 있어요.
뭐예여 그건 또?
최예준:(싱긋 웃은 채로 비현이랑 같이 보여준다. 절판 굿즈 최신판 추가다 이거디)
한비현:이건...(편지 빠르게 읽다가) 헐!(마이너 장르의 굿즈교환이라...)
서정환:근데 이쪽이 갖는게 낫겠더라고.(사제들쪽에 눈짓)
신기냥:아, 그래서. (적당히 이해했다는 듯 끄덕인다.)
최예준:아아, 주님의 실존에 대한 은총은 끊임없이 내려오는군요. (싱긋 웃는다. 책 사이에 편지 끼워주고는 비현이 두 손이 표지를 포개도록 한다.) 잘 가지고 있어요.
한비현:(기냥이 조용히 내려놓고 책 보며 부들부들 눈을 반짝이다...)
신기냥:갓 블레스 유 레전드. (상태 특이해보여서 직접 공책을 펼쳐주는 은혜를 내린다.)
봐봐여.
서정환:(아...잔존한 기척이 그 분이었던건가? 뭔가 깨닫고 혼자 끄덕)
신기냥:(정환님 뭘 끄덕이시는거지? 심리학 때림)
심리학
기준치: |
40/20/8 |
굴림: |
53 |
판정결과: |
실패 |
한비현:(신나서 정환이 끄덕이는 것도 못 봄)
최예준:(후후...) 역시 고귀하신 분이시니, 글 또한 고풍스럽군요.
신기냥:(대충 뭐 깨달으셨겠지~ 하고 넘겼다.)
한비현:읽을 수 있어요?(그새 다가와서 같이 봄)
최예준:그러니까, 이걸... 못 읽었다는 건가요? (신냥이랑 비현이 봄...)
잠깐!!
스탑. 그런 말, 아파여.
아파요.
신기냥:진짜거의다읽었거든여?근데아니,분명아는것들이고어디서봤던것들인데,진짜아는데,훈수충한데훈수까지들었는데
최예준:제가 치유해드리면 되죠. (기냥이 머리 톡톡 쓰다듬는다.)
최예준의 특성 <약효 증진> 의 의해 신기냥의 대가리가 치유됩니다.
신기냥:(뭔지 모르겠는데 맑아졌다. 갓 블레스 미.)
최예준:거대한 악귀일 경우, 악귀를 불러냈을 핵은 본체와 떨어진 곳에 숨겨져 있을 경우가 많으며... 가장 가까운 곳과 멀리 있는 곳에 존재하는 핵을 먼저 파괴해야 퇴마사가 산다.
그러니 이 악을 상대하는 우리가 할 일은, 핵을 없애야 한다는 거겠죠.
한비현:오오...오오오.(읽진 못하지만 열심히 듣는 학생.)
한비현:역시 악을 대비할 방법이 있긴 하네요.
최예준:제가 한국어랑 영어 말고 다른 공부도 하라고 했을 텐데... (비현이 머리 쓱쓱... 블레스 유...)
한비현:(머리가 치유되는군...) ...한자는 어려워요.
하지만 여러분이 계셔서 다행이에요, 저 혼자 왔다면 이 편지를 읽지도 뭘 보지도 못했겠죠...(책 소중하게 안고 장성한 자식을 보는 듯 뿌듯한 표정으로 세 명을 바라봄)
최예준의 지식으로 보강된 <공책:해석> 핸드아웃
비현님은 마마예여. 강아지 마마. (헛소리를 시작했다.)
서정환:(스태인리스쪽 보다 말고 저게 뭔 소린가 싶은 얼굴로 봤다가...) 아, 그러고보니...그 사람들 다 바깥쪽에 두고 왔는데 괜찮으려나
뭐, 호락호락하지 않은 파티원들이니까여. 괜찮겠져~
폐성당 뒤편 숲까지 보고 합류해도 괜찮을듯?
서정환:하긴, 그 쪽은 경위님 한 명이면 어떻게 될 것 같기도 하고?
신기냥:맞아여. 그분도 보통 분이 아니신 것 같았고?
한비현:나눠서 조사한만큼 시간이 오래걸리진 않았으니까요. 그럼 뒤쪽도 빠르게 보고 갈까요?
서정환:일이 희한하게 돌아가는 거 봐선, 이것저것 다 봐야 할 것 같긴 하네.(저벅저벅 뒷쪽 숲으로 향합니다)
최예준:믿음에 보답해주실 분들이랍니다. 걱정하지 말아요. (맨 뒤에서 따라간다.)
나오면서 저쪽 일행의 말소리를 일부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근데.... .... 준 사제... 짜... 대단... 성품...
.......박 순... .... 님 좋.... 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걱정 말도록 해요.
한비현:(듣기 사용해서 더 자세히 들어볼 수 있나요?)
서정환:(대충 들어보니...살만한지 별 이야기 안하네. 싶어 안심하고 숲이나 봅니다)
듣기
기준치: |
50/25/10 |
굴림: |
54 |
판정결과: |
실패 |
아뇨... ... 그렇... 저... 티나... ... 그치만....
한비현:음... 기분이 묘해졌어요.(눈을 실처럼 뜨고 일행이 있을 방향을 보다 다시 따라감)
시부모, 아니. 한비현의 쎄한 기분을 애매하게 자극하며 소리는 흩어집니다.
산 안으로 좀 더 깊숙히 들어가보면, 여러분의 몇 배는 더 높은 가파른 경사가 벽처럼 마을을 막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마을에 처음 들어왔을 때 입구에서 보았던 결계네요.
그도 그럴 것이, 결계는 아예 갈라져 틈 사이로 어둠이 뚫고 바깥으로 새어나가고 있습니다.
곧 있으면 결계마저 완전히 사라질 것만 같습니다.
서정환:허... 이것 보게...(불안정한 결계를 보며 눈을 가늘게 떴다가, 손에 낀 반지를 살짝 매만집니다.)
신기냥:그대로 놔두면 고대~로 어둠이 세상을 뒤덮겠죵.
최예준:예상했던 것보다 진행이 빠르네요... (입가를 매만진다.)
신기냥:24시간 어쩌구 했으니까, 아침 해 뜰 시간이면 아마 저희 다 (자체 필터링) 되지 않을지?
한비현:벽을 보수할 순 없을테니 빨리 핵을 찾아야겠네요.
서정환:그런 말 막 하는거 아니란거 알잖아.(신냥이 팔 툭 침;)
최예준:남은 곳은 마을 이장님 집과 무당 경 씨네 집이네요. (지도 위에 빙글, 검지로 원을 그려본다.)
서정환:그럼 서둘러 둘러보고, 어떻게 해결하고, 아침 해 뜨는거나 보자.
신기냥:아, 아래에 버려진 무당집도 있어여. (우물거리며 가리킨다.)
서정환:?(신냥이 말에 지도 다시 봤다가) 어, 진짜네.
위태한 결계를 뒤로 하고, 폐성당의 입구로 되돌아옵니다.
김 경위만 여전히 웃는 얼굴로 고개를 젓네요.
김 경위와 함께하는 풀하우스 드라이브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한비현:(가는 눈으로 박 순경을 봅니다. 직감이 짐승수준입니다.)
이건... 산에서 출몰한 야생동물을 포획할 때와 비슷한 감각... (팔을 괜히 움츠린다.)
최예준:무당 경씨네 집으로 갈까요? (순경님 어깨 토닥인다.)
김 경위:다들 다시 탑승해주세요. (자연스럽게 운전석에 탄다.)
박 순경:으으....... (익었다. 다시 낑겨 들어간다..)
한비현:(탑승 전 박 순경의 어깨 뒤에서) 오해하지마세요호...
(알파벳 한글자로 이루어진 이름의 어떤 캐과 비슷한 얼굴로 속삭이곤 차에 탑승한다.)
이 탑승감도 두 번째 겪으니 제법... 안락할지도요.
신기냥은 퍼스널 스페이스가 필요한 얼굴로 꾹 참고 있습니다.
최예준:
운
기준치: |
66/33/13 |
굴림: |
3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서정환:
운
기준치: |
37/18/7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한비현:
운
기준치: |
65/32/13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신기냥:
운
기준치: |
52/26/10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어디선가 쿵, 하는 불길한 소리가 오른편에서 들리기 시작합니다.
절벽 바로 밑에서 잔돌멩이들이 천천히 떨어지다가,
이윽고 커다란 돌덩이가 그대로 차 앞으로 쿵, 떨어집니다.
김 경위는 다행스럽게도 나이스 드라이버였기 때문에 별 일은 없었습니다.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면 그대로 부딪혀서 아마 다 함께 버터플라이를 찍고 있었을지도요.
서늘한 바람이 나무들 사이를 뒤흔들다 사라집니다.
파출소장이 구마 직후 설명해준 것들에 의하면, 이미 집주인인 경 씨는 사망했겠죠.
허나... 아직까지 남아있는 묵직하고 습한 기운은 피부에 찝찝하게 남아돕니다.
김 경위의 나이스 주차 후 여러분들은 차에서 우르르르 내립니다.
서정환:으...찝찝해.(괜히 어깨를 툭툭 털며 내립니다.)
신기냥:숨이가빠 메이데이 타타 타타타~ (어깨 털면서 옛날 노래 흥얼거린다.)
한비현:(역시 몸을 쭉쭉 피며 하차합니다.) 음... 여긴 하늘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 안좋아요.
최예준:(쭈욱 팔을 앞으로 내밀어 몸을 푼다. 김 경위에게 인사한 후에 앞으로 걸어간다.) 계시나요~
서정환:해결하고 나면 맑은 하늘도 보이지 않을까 싶은데...
계시나요~ 하는 미성이 아주 살짝 울리다가 사라집니다.
하늘이 어떤 상황인지 올려다본 탐사자가 있나요?
서정환:
정신
기준치: |
75/37/15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당신은 언제나 할 일을 부지런히 해온 사람입니다...
서정환:(원래라면 잘 하지 않을 일이지만...어두운 하늘은 본인이 아는 그 하늘이 아닙니다. 흥, 코웃음 치며 중지 올려보입니다.) 괜히 시간만 버렸네.
신기냥:정환님이 하늘을 향해서 중지를 들고 있는데
혹시 머리 괜찮은지 확인 해줄 분?
(집 근처 문이 있을까요? 있다면 열어보는 시도 합니다.)
신기냥:전 느꼈어요. 정환님이 정말이지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졌으면서 참한 분이라는 걸...
최예준:정환 씨라면 저렇게 하는 게 가장 정환 씨답지 않을까요? (하하... 정환 따라 간다.)
겉으로 얼핏 보기엔 흔히 산 속에 지내는 무당집처럼 보입니다.
활짝 열린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기와지붕으로 된 한옥이 여러분을 반깁니다.
허나 안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광경이 가히 충격적입니다.
문 밑을 통해서 순식간에 바닥을 점령한 시커먼 생쥐 떼가 여러분의 발 틈 사이로 지나가는 것부터가요.
듣기 싫은 소리가 합창처럼 연속되며 고막을 괴롭힙니다.
동시에 흘러내리듯 뱀 수십 마리가 쉭쉭 소리를 내며 여러분을 위협합니다.
신기냥:
신성력 Roll
기준치: |
55/27/11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서정환:
신성력 Roll
기준치: |
30/15/6 |
굴림: |
45 |
판정결과: |
실패 |
서정환:왜 하필 터를 잡아도 이런 곳에다 잡냐...
생쥐 떼와 뱀의 무리들은 점점 포위하듯 좁혀오고,
초록색 뱀 몇 마리가 여러분의 다리를 타고 오르기 시작합니다.
최예준:
신성력 Roll
기준치: |
74/37/14 |
굴림: |
7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신기냥과 서정환은 한 발 먼저 기이한 기운을 느꼈으나,
손 쓸 새도 없이 닥쳐오는 것들에 당황하느라 흐름을 잃었습니다.
최예준:사탄들의 간계인 뿐인데, 터가 무엇이 중요한가요. (가만 서서 발 아래 뱀들을 내려다본다.)
이런 간사하고 얄팍한 수에, 진실됨을 바라보는 자들은 속지 않을 것입니다.
최예준:착한 아이들이네요. 이만 갈까요? (싱긋 웃어보인다.)
한비현:...아하?(예준의 말에 가만히 서있다가... 물러나는 뱀을 봅니다.)
신기하네요, 이건 환각이었을까요?(그리고 따라간다.)
서정환:(지금...뱀을...기선제압 한건가?)
서정환:일단 덕분에 치워졌으니 더 들어가보자.
최예준:(환불할 때는 비현 씨가 더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하며 집 안에 들어선다.)
아이폰이나 손전등 등의 불빛으로 비추어도 여전히 암흑입니다.
이건... 어둠으로 물든 것이 아닌, 벽지부터 바닥까지 전부 검은 색으로 칠해진 탓입니다.
온통 어두운 공간 사이 평범하게 놓인 가구들을 보면 기이함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검기만 한
벽 , 바닥에 쏟아진
책 을 볼 수 있습니다.
최예준:(손전등을 벽쪽으로 비추어본다. 무언가 있을까?)
서정환:(발에 툭 채이는 책이나 하나 주워봅니다.)
보통 무당집의 벽에는 무신도가 걸려있어야 옳건만, 이곳에는 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 온통 검은 벽지만이 가득할 뿐입니다.
한비현:(문 앞에 서서 주변을 가볍게 둘러봅니다.)
최예준:
위협
기준치: |
30/15/6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바닥에는 책 몇 권이 어지럽게 널부러져있군요.
한비현:
관찰력
기준치: |
45/22/9 |
굴림: |
3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주워 읽어보려 해도 앞장이 전부 검게 칠해져있습니다.
만져보면, 오돌토돌한 자국이 느껴집니다. 글자를 꾹꾹 눌러 쓴 것 같습니다.
(To 한비현): 벽지의 모서리 끝이 벌어져있음을 발견합니다.
(To 최예준): 벽지를 더듬다보면 뭔가의 틈을 잡아냅니다.
서정환:(눌러 쓴 글자를 손으로 따라가며 읽어봅니다...)
서정환:
언어(모국어)
기준치: |
50/25/10 |
굴림: |
3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글자의 위치가 거울로 적은 듯 반대로 적혀있어 살짝 애를 먹었지만...
핸드아웃: 염원으로 불러내는 영원한 밤의 강림
서정환:(더듬더듬 글자를 따라 읽다가 끊긴 부분에 갸우뚱)
뭐하는 놈이야 이거...
한비현:뭐가 있나요?(벽으로 다가가며 묻는다.)
책을 좀 더 뒤져보면 유일하게 글씨를 읽을 수 있는 책을 하나 찾아냅니다.
한비현:이상한 곳이에요. 무당의 집은 다 이런가요?(말하며 틈이 있던 곳을 잡아 내립니다.)
최예준:(비현이 뒷모습을 바라봄........ 뭘 하든 거칠게는 안 돼요~...)
서정환:사람 섭한 소리 하지 마, 이 녀석이 별종인거야.(경씨와 손절)
(종이접기 하듯 벽지를 뜯으며...)
정환이가 경씨와 손절하듯, 벽지는 쉽게 뜯어져나갑니다.
뜯겨 나가진 자리에는 온통 붉게 쓰여진 한문이 벽 전체를 꽉 채우고 있습니다.
<언어:한자> 판정에 성공하면 해석할 수 있습니다만...
Language(Other)(01%) Roll
기준치: |
35/17/7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벽 노려봄)
언어(한자) Roll
기준치: |
5/2/1 |
굴림: |
20 |
판정결과: |
실패 |
서정환:
지능
기준치: |
30/15/6 |
굴림: |
1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최예준:(애들 머리 위에 손 올려본다....)
Language(Other)(01%) Roll
기준치: |
35/17/7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탄생이 죄가 되고 죽음이 축복이 되는 때가 닥쳐올 때,
상식은 비상식이 되고 해는 없어지며 영원한 밤이 찾아올 것이니.
우리들이 경배하는 신이 강림할 때
그리고 죽음이 몰려온다.
온 벽 안쪽마다 그렇게 쓰여있는 것 같습니다.
붉은 글귀들이 빽빽하게 방의 사면을 뒤덮은 것이 되겠군요.
최예준:
SAN Roll
기준치: |
61/30/12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한비현:
SAN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신기냥:
SAN Roll
기준치: |
73/36/14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서정환:
SAN Roll
기준치: |
73/36/14 |
굴림: |
7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과도한 지식은 정신을 갉아먹기라도 한다는 듯,
최예준의 머리를 작은 책벌레가 갉아먹듯 섬뜩한 기운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서정환:(흘끗, 벽면에 적힌 기분 나쁜 한자들에 인상을 찌푸리곤 아까 찾은 책이나 마저 읽어봅니다.)
신기냥:으.... 호러블. 이런 방에서 어떻게 자지?
최예준:음... (눈 꾹 감았다가 다시 뜬다. 천천히 머리 위에서 손을 뗀다.)
서정환:제정신 아니라 자는건지, 이런 데에서 자니까 제정신이 아닌건지 원...
(페이지를 넘기며 차분히 글자를 읽어내립니다.)
:
한비현:(손 탈탈 털고 얼굴근육이나 풀다가) 이상한 취미에요.
밤하늘 보고 #mood 됨.
과몰입함.
#mood 해시태그 전파함.
이거 아녜여?
이 집 주인 헛소리 한 번 기가 막히게 하네...
60초의 쇼츠 안에 정봇값을 집어넣는 일을 몇 번이나 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여.
뭐~ 암튼. 그냥 사이비의 구구절절문인 것 같으니까 그냥 버리져?
한비현:이건 정말 좋은 능력이네요.(짝짝...)
괜히 가져갈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서정환:너는 조회수에 써먹게 찍어두는게 낫지 않냐?
필요없으면 버리고.
신기냥:이런 건 찍어서 올리면 가독성 떨어져가지고 그냥 회상식 나레이션이랑 자료화면 따로 만들어서 넣는게 나아여.
그리고 이런 곳에 있는 거 함부로 가져가면 크은~일남.
이건 굿즈 아님. 노노해여.
최예준:사이비는 매체로도 퍼지니, 그냥 버리죠. (주위 한 번 둘러본다.)
서정환:(몇 단어들을 떠올려보다가... 흠, 어깨를 으쓱여보인다.)
서정환:아예 태울까?(농조로 말하며 책을 덮습니다)
신기냥:뭐 잘못되면 정환님이 다 뒤집어쓰니까 걍 둬여. (절레절레)
최예준:태워도 지옥에서 기어올라오는 건 아닐까 몰라요~ (가볍게 대꾸한다.)
한비현:아무리 기분나쁜 물건이라도 불은 조심해야해요!
역시 프로 퇴마사들.... 과 불조심 안전주의.
여전히 스산하고 기분 나쁜 서늘한 기운이 공기에 노출된 피부를 덮습니다.
서정환:(퇴마사들의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에 고개를 까딱이곤 책을 두고 먼저 나갑니다)
한비현:(한자를 한 번 더 훑어보다 고개를 젓고 따라 나갑니다.)
다들 짬바가 있기 때문인지, 의견은 엇갈리지 않고 순순히 지나가는 듯 했으나...
문을 열려고 당겨보고 흔들어도, 열리지 않네요.
(To 서정환): 무속인 탐사자에게는 "안 열어줄거야" 하고 장난치듯 키득키득거리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기분 나쁜 마찰음만 내고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와 동시에 뒤에서 무언가 떨어져내려오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립니다.
최예준:아하, 그러니까... 장난질이다 이거죠?
이건 마치 무언가 굴러떨어지는 것만 같은...
신기냥:저... 저거. 아까 저희가 타고 온 차 아녜여?
이쪽으로오는데여?!
무당집을 통해 대형차 하나가 그대로 내리막길에 굴러떨어져 이쪽을 향해 돌진하고 있습니다!
점점 거대한 물체가 쾅, 쿠당탕거리며 다가오는 소리는 가까워집니다.
행동 지문과 판정 요구로 자유롭게 탈출해주세요.
예시로 근력 판정과 무속인 한정 신성력 판정 성공, 회피 등이 있습니다.
신기냥:꺄아아악-! (몸을 굴릴 각을 재다가, 문득 들려오는 소리에 문을 붙들고 주먹으로 쾅 내리친다.) 들어!
신성력 Roll
기준치: |
55/27/11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최예준:와아, 이거 정말... 좋지 않은 상황이네요. (힘을 실어 문 손잡이를 돌려 잡는다.)
근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서정환:
회피
기준치: |
50/25/10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신냥이 붙잡고 최대한 닿지 않을만한 곳으로 붙어봅니다.)
뭐해 인마!!!!!
최예준:(머쓱하게 웃는다. 그리곤 먼저 문을 열어 젖힌다.) 이쪽으로 뛰어와요!
한비현:(빠르게 다가오는 자동차의 속력을 줄이기 위해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 손에 집히는 무엇이라도 내던집니다.)
근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신기냥:문에 주술이...!! 아니, 힘으로 풀릴 거면 뭐하러 주술 걸어놨대?! (욱 한 얼굴로 딸려간다.)
모든 것은 한 순간에 일련적으로 일어났습니다.
콰앙! 하는 소리와 쿵! 하는 소리가 동시에 들렸고,
자동차는 턱에 걸린 듯 잠깐 기울어지느라 눈에 띄게 감속합니다.
열어젖힌 문으로 우리는 모두 나갈 수 있었으나,
가장 반응속도가 늦었던 신기냥은 아슬하게 튄 파편에 피부를 긁힙니다.
우리는 우리가 서로 무사한지 확인하기도 전에,
데려다 주고 터널 쪽에 있겠다고 한 협회 직원이 몰고 온 차입니다.
운전석에는 핸들에 머리를 박은 채 이미 사망한지 꽤 된 직원의 시체가 있습니다.
최예준:
SAN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한비현:
SAN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서정환:
SAN Roll
기준치: |
73/36/14 |
굴림: |
6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신기냥:
SAN Roll
기준치: |
73/36/14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신기냥:...헉......헉..........
(머리가 빠르게 식었다.)
한비현:...어...어?(내부를 보고 입꼬리가 떨린다.)
최예준:(신기냥의 얼굴 돌려 상처만 빠르게 확인하고는, 한비현의 소매 잡아 뒤로 당긴다.)
한비현:...바, 방금 죽은거에요?(뒤로 당겨지며 묻고)
신기냥:(그나마 깨끗한 쪽의 소매 자락으로 지혈하듯, 혹은 감추듯 뺨을 꾹 누르곤 직원 쪽으로 성큼 걷는다.)
서정환:아닐걸.(이미 늦은 행동인 건 알지만 직원이 있는 곳으로 따라 걸어가 살핍니다.)
신기냥:아뇨. 죽은 지 조금 됐어요. 적어도 방금 행동이 원인은 아녜요.
최예준:잠시. (비현을 조금 더 뒤로 물리곤 정환과 기냥에게 다가간다.) 누군지 알 수 있겠나요? (목소리 낮춰 묻는다.)
한비현:(그 자리대로 못 박힌듯 서서 불안한 눈으로 반지를 꾹꾹 누릅니다.)
서정환:
신성력 Roll
기준치: |
30/15/6 |
굴림: |
43 |
판정결과: |
실패 |
신기냥:
신성력 Roll
기준치: |
55/27/11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서정환과 신기냥은 승합차 주위를 빙글빙글 도는 한 영체를 발견합니다.
서정환의 눈에는 흐릿하지만, 신기냥에겐 명료하게 보이는지 눈살을 찌뿌립니다.
신기냥:복부에 피를 흘리고 있어요. 박 순경님하고 차림새가 비슷한데... 다른 사람이예여.
서정환:(흐릿한 기척에 눈을 연신 깜빡이며 간신히 시선을 맞춥니다.)
...그리고?
최예준:(찌그러진 차량과 머리, 핸들을 차례로 본다. 그리곤 신기냥쪽으로 시선을 둔다.)
신기냥:(비현을 살짝 곁눈질하다가, 예준에게 손짓한다. 뭔가 준비하라는 뜻인 것 같은 아리까리한 손짓...)
한비현:(고개를 들 듯 말 듯, 죄책감 가득한 표정으로 가만히 서있다.)
신기냥:정환님. 이거, 그, (찡그리며 손을 휙휙 돌린다. 조심하라는 뜻임.)
최예준:(비현을 보다가 고개를 저어준 후, 입모양으로 '그런 건 아니에요.'라고 말한다. 그리곤 기냥쪽으로 다가간다.)
신기냥:무슨 일이 있었나여, 경찰님? (경계하듯 말을 건다.)
구마사제 두 사람에게도 뭔가 있다는 기운은 어렴풋이 느껴집니다.
한비현:(입모양을 읽고 괜히 뒷머리만 긁적이며)
순경?: 기억이 잘 안 나요. 그저... 어떤 사람에게 칼에 찔렸습니다. 숨이 잘 안 쉬어지고... 그러다 숙은 것 같았는데....
신기냥:(순경이 하는 말을 어투 말투 그대로 동시에 따라하며 다른 이들에게 전한다.)
순경?: 죽기 전 쯤에 주 경장님이 함께 옆에 있어주셨어요. 이제 어둠과 하나 되는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그 분이 그렇게 말씀해주셨지만...
무서웠습니다. 죽고 싶지 않았어요!
주, 주 경장님은. 출동하면서, 파출소장님과는 다르게 그닥 심각해보이지 않았습니다. 마치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아는 분처럼...
순경?: 네. 주 경장님은... 마을 이장인 주세화와 사촌 관계니까 어쩌면 무언가를 알고 있었을지도...
신기냥:묻고 싶은 거 있으시면 말해주세여. (3명에게 눈짓한다.)
최예준:(기운만 어렴풋이 느껴지는 쪽을 응시한다. 협회 직원을 손으로 가리키며 부드럽게 묻는다.) 이분을 알고 계신가요?
같이 마을에서 나가자길래 길을 알려준 것 뿐인데 이렇게 잘못될 줄은 몰랐습니다.
...(협회 직원을 바라보다 슬픈 눈을 한다. 마치 죄책감이라도 느끼는 것처럼.) 역시 제 잘못인가요? 그저 같이 마을을 나가고 싶었을 뿐인데...
순경?: 하지만 나도 억울했다고...! 같이 갈 사람을 끌어들인게 대체 뭐가 문제야....?!
신기냥:오. 위험해여. (미리 예고했던 대로 위험한 기운이 강해지자 경계한다.)
한비현:(큰 소리에 혹시 몰라 이 악물고 다가갑니다.)
점차 순경의 주위로 불길한 기운이 몰려들기 시작하고,
구마사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불길함의 덩어리가 선명해집니다.
무속인 탐사자가 설득하거나 <신성력> 판정에 성공하지 못할 시 악귀로 변질됩니다.
신기냥:비현님, 이럴 때에는 무슨 말을 해야 옮은 걸까여?
최예준:(그러니까, 결론은 한비현의 잘못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여 그는 비현의 어깨를 한 번 꾹 잡았다가 놓는다. 죄책 가지지 말라는 듯이.)
한비현:저요?(어깨에 힘이 들어가다 다가오는 무게에 힘을 풀고)
...제가, 여기서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여전히 의기소침한 채 잠깐 뜸을 들이다,)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함께 하신 분이 떠났지만 그 마음은 악으로 행해진 일이 아니니까요...
주님께선, ...사랑으로 이루어진 세계를 원하시니까요.(눈 꾹 닫음)
서정환:이해 해보려는데 계속은 못 들어주겠네...(신경에 거슬리는지 손으로 거칠게 머리를 털어냅니다.) 이봐, 지금 댁이 한 짓은 본인이 겪은 걸 똑같이 되풀이 하는 것 뿐이라는걸 몰라?
무서웠다며. 그럼 그러지는 말아야지. 사람으로 태어나 끝까지 사람으로 죽고 싶으면, 남은 끌어들이지 말아야지.
죽는게 억울해? 당연히 억울하겠지! 원하지도 않는 위협을 누가 반가워하겠냐고. 생각을 해.
신기냥:(비현과 정환을 동시에 팔로 끌어들인다. 그러니까, 세 명의 어깨동무에 가까웠을 것이다. 누군가의 어깨는 살짝 떨렸고, 누군가의 어깨에는 힘이 바짝 들어갔음이 느껴진다.)
역시 옳은 말이라는 건 없져? 그냥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들만 있는 거고, 비현님의 말도 정환님의 말도 제가 생각하기엔 다 맞는 말 뿐이거든여.
서정환:(어깨에 닿은 약간의 체온에 숨을 들이마시고는)...에이씨, 기억이 안나면 댁 옷을 봐. 뭐였던 것 같아?
순경?: ...............나는....... 내가..... 내 잘못이..........
신기냥:어쨌든, 취합하자면. 좋게좋게 가자는 말이 되겠죠. 아닙니까? (넉살 좋게 키득거린다. 악귀란 것에는 너무나도 신물이 나도록 익숙해서, 그들에게 당황할수록 먹이만 주는 꼴이라는 걸 알고 있다.)
서정환:당신 옷을 보라고. 지금 당장.(금방이라도 영에게 달려가 멱을 쥐어틀 듯이 사납게 말합니다.)
한비현:(살로 느껴지는 울림에 오히려 움직임이 멎은 것은 이쪽이다. 죄책감을 덮은 책임감으로, 눈을 데굴 굴리며 기운이 느껴지는 쪽을 바라본다.)
서정환:사람을 지켜야 할 인간이 왜 지금 사람을 해치려 들지?
최예준:(가만히 셋을 보다가, 정환을 잡는다. 지금은 안 돼요, 지금은.)
신기냥:(그럼 우리... 넷이 다 연결된거네?)
하하! 이거 봐여, 순경님!
저희 넷이서, 순경님 가는 길 최대한 편하고 덜 외로울 수 있게 기도해드릴게여. 저희 프로거든여~
오케이? (복화술처럼 주문을 읊는다.)
신성력 Roll
기준치: |
55/27/11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사실 순경의 원혼은 비현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서부터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아슬한 선에서 최예준이 말려 적절한 자극에서 그쳤으며,
마지막으로 신기냥의 입에서 흘러나온 주문을 통해 일련의 과정처럼...
신기냥은 그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는 정확히 말해주지는 않았으나,
잘 가라는 말과 함께 기운 또한 스며들듯 사라집니다.
잘하셨어여, 여러분! (여전히 어깨동무 중임)
서정환:(사라지는 기운을 쫓다가 이내 진정하려는 듯 눈을 지그시 감고 심호흡을 합니다.) ...어떻게든 끝났다...
최예준:...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중얼거린다. 그리곤 퇴마사들과 사라진 원혼의 자리를 본다.)
한비현:(한숨 돌리는 듯 싶지만 여전히 축 쳐서 찝찝한 표정으로 차를 흘깁니다.)
최예준:어떤 식으로든, 용서를 하셨군요. 각자의 방식대로... (작게 읊조린다. 아멘.)
한비현:(그리고 기냥의 팔을 빠져나와 차로 향하더니...) ...미안해요.(시체의 위로 십자가가 걸린 제 목걸이를 두고 나옵니다.)
서정환:... 비켜봐...(어깨 동무 풀고는 비현을 따라 직원의 시신 쪽으로 다가가...지금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습만이라도 해주고 옵니다.)
우리에겐 아직 해결해야만 할 일이 산더미처럼 남아있으니까요.
그러나 우리는 또 하나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커다란 피해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었음은 축하할 일입니다.
수습이 어렵지는 않을 정도로만 경직되어 굳어있습니다.
한비현:마지막 잠을 방해했네요, 편히 가시길.(목걸이를 내려놓으면 성호를 긋고 물러섭니다.)
서정환:(직원의 시신에 채 감기지 못한 눈을 조심스레 감겨주곤 짧게나마 극락왕생을 빌어줍니다.)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다 했어.
다 괜찮아지겠지. 내일의 해도 다시 뜰 테고.
좀 퓨전 아닌가요? 라고 태클을 걸 만도 하지만, 두 명 분의 기도가 잘 전해질 것이란 사실만큼은 확실합니다.
이제 우리는 무당의 울타리 바깥으로 나가 차로 복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젠 살아있는 것도 살짝 간신히, 라는 수식언이 붙을 만한 레벨입니다.
신기냥:(손을 탁탁 턴다. 조금 냉정하게 생각하려는 표정이다.)
일단 뭐... 이동할까요?
신기냥:아까 고마웠다냥★ (갑자기 꺄르륵 거리면서 정환의 등을 팍 치고 김 경위에게로 간다.)
되도않는 애교 Roll
기준치: |
25/12/5 |
굴림: |
28 |
판정결과: |
실패 |
최예준:(후후...) 우정은 아름다워요, 언제 봐도. 슬슬 가봅시다. (비현이랑 정환 등을 톡, 친다.)
(갑자기 맞곤 황당한 얼굴로 보다가 신냥이 뒷통수 갈기며 약품 하나 후드에 넣어주고 터벅터벅 차로 갑니다)
한비현:예준 사제님, 전 이 일이 끝나면... 신냥 님께 '감사를 전하는 101가지 방법'이라는 책을 선물할거에요.(언젠가 수녀님께 받은 책이다. 등을 밀리며 걷는다.)
최예준:전 정환 씨에게 '감사를 받는 101가지 방법'을 선물해야겠는데요. (아하하...)
서정환:(조수석에 어느새 타곤 언제 오나 기다림...)
후꺄학?! 하는 괴상한 비명과 함께 차는 다시 시끌벅적해집니다.
김 경위:여러분... 살짝 꼬질? 해지셨군요.
최예준:믿음을 보이는 데에는 약간의 고생이 따르는 법이죠. (그런 것치곤 제법 말끔)
서정환:뭐...이래저래 잠깐 사정이 있었수다...(피곤하다...창문에 머리 기댄다)
한비현:(그 말에 고개를 살짝 들었다가 순경과 경위의 경찰복을 보면... 엄숙히 고개를 숙이고 차에 오릅니다. 마치 경위를 인정했다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건 일단 아닙니다.)
(경위? 순경.)
어쩐지 박 순경과 정 교사가 조금 친밀해진 것 같은데...
큥큥★다크퇴마어드벤처 ~우정이 피어나는 혼회마을~
우리는 이제 김 경위의 차 안에 낑기는 것이 익숙합니다.
그리고 이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익숙해졌죠?
아, 이 마을에선 차랑 관련되면 죄다 이 모양이라니까요.
최예준:
Luck
기준치: |
66/33/13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한비현:
운
기준치: |
65/32/13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신기냥:
운
기준치: |
52/26/10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서정환:
운
기준치: |
37/18/7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예준, 비현, 신냥은 덜컹거리는 차에 머리를 박을 뻔 하다가 말았습니다.
조수석에 앉은 그에게는 너무나도 선명하게 보이는 실루엣이 있습니다.
어린 아이가, 건너편에서 뛰어오는 모습이...
김 경위는 브레이크를 밟을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신기냥:(속도 모르고 유튜브 수익 이야기나 툴툴대다가 귀를 쫑긋 기울인다.)
네? 애 떨어져여?
한비현:(무슨 말이람? 고개를 기울여 앞을 봅니다.)
비현의 눈에는 한참 어두운 숲길만이 보일 뿐입니다.
이런 곳에서 운전을 하는 김 경위가 대단해요.
서정환:(x발 x발 x발....)(눈 질끈 감음)
서정환은... 아무리 그래도, 운전자도 아닌데 이 상황에서 빠르게 무언가를 판단할 여지는 없어보입니다.
김 경위:... 앗. (잠깐 속도를 줄인다.)
갑자기 웬 새가... 죄송합니다.
서정환:새...? (그런 그림자가 아니었는데...긴장을 채 못 감추고 살짝 눈을 떠 봅니다...)
다행히 그 새는 잠깐 중심을 잃었다가 푸드덕 날아 어딘가로 재빠르게 사라지는군요.
무사해서 다행이다~
신기냥:....아니 정환님 눈 되게 좋네여... 새끼 새를 어떻게 봤대?
최예준:와아, 놀랐어요. (눈 깜빡...) 괜찮은 거 맞죠? (고개 운전석 쪽으로 내민다.)
서정환:(뒷쪽 반응 흘끔 봤다가...손에 난 식은땀 닦아내며 그냥 등받이에 기댑니다.) ...글쎄다...하... 좀만 이러고 있자 제발.
김 경위:(안심시키듯 부드럽게 웃고 끄덕인다.) 네, 출혈도 없고 유리창도 멀쩡해요. 좀 더 살펴서 갔어야 했는데.
(정환 쪽에 엉따 틀어줌)
다시 출발하겠습니다~...
그 뒤로도 사람 놀래키는 자잘한 해프닝이 있긴 했지만,
애가 달려온다던지, 귀신이 붙는다던지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여기가 지도 상의 버려진 무당집이라며 차가 멈춥니다.
아까 보았던, 그러나 차의 난입으로 망가진 집에 비하면...
허나 관리가 되지 않은 집 안은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있습니다.
:집안 으로 들어가보거나
창고 ,
무당집 주변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최예준:이번에도 감사했습니다. (김 경위에게 살풋 인사하고는 슬 둘러본다.) 계시나요~
서정환:(차에 내려서 본인 볼 챱.때리곤 눈을 꿈뻑이다 후, 한숨 내쉬며 주변 살핍니다.) 엄청 낡았네 그래...
한비현:(잽싸게 하차하며 스트레칭하고) 버려진 집인데 설마 누가 있을까요?
대답하는 이가 있을 리 만무한 광경답게 고요합니다.
신기냥:저희 지금 완전 공포 rpg게임의 폐가에 들어간 네 명의 고딩들 같은 말이었어여.
최예준:인간이 아닌 존재는 있을 수 있겠죠. (하하) 뭐, 사람이 없으면 뭐든 상관없겠지만요. (집 안으로 들어가본다.)
서정환:있어도 아마 저 쪽에서 해결해주지 않을까...(예준 가리키곤 무당집 주변 둘러보다 따라갑니다)
신기냥:응, 응. (완전 동감. 이라는 표정으로 쪼르르 들어감)
한비현:(예준을 따라가며) 하지만 이건 현실이라구요, 긴장을 놓치 말 앗, 여치다.(벌레를 보고 따라가다 늦게 들어감)
집 안은 케케묵은 먼지에 재채기가 절로 나오는 상태입니다.
:그나마 보이는 가구로
책장 , 가장 안쪽의 텅 빈
제사상 과 책장 옆 벽면에 붙여진
무신도 가 있겠네요. 바닥엔
책 한권 이 책장에서 떨어져있습니다.
서정환:(발에 채이는 책 한권부터 먼저 주워다 읽어봅니다)
책을 펼쳐보면 과거부터 이어져오는 구전 설화를 엮어 만든 책 같은 내용입니다.
서정환:오... 이건 기분 나쁜 이야기가 아니네.(좋아하는 분야에 가까워서인지 흥미롭게 읽습니다)
최예준:(먼지가 일어나지 않게 조심히 책장을 건드린다. 읽을 만한 것이 있나?)
신기냥:(뭐 언제나 그랬듯 어슬렁거리면서 다른 퇴마사들이 하는 것을 어깨 너머로 구경한다.)
책장엔 발행된지 몇 십년은 넘어보이는 오래된 책들이 굴러다니네요.
살펴보면 한자사전, 전국퇴마사협회에서 발행한 안내서들이 몇 권 들어있습니다.
이건 내용만 조금씩 다를 뿐 퇴마사인 탐사자들도 본 적 있는 내용입니다.
서정환:어디이, 뭐가 있나아 볼까아-.(먼지 툭툭 치워낸 책을 예준에게 읽던가.하며 쥐어주곤 무신도쪽을 봅니다,)
한비현:(뒤늦게 들어와 정환 쪽에 합류한다.)
예준은 츤데레같은 행동의 정환에게 책을 넘겨받습니다.
최예준:음~... (여전히 입꼬리 올린 채로 읽다가 탁, 덮는다. 그러다 냅다 정환이 건넨 책 팔락이며 제법 흥미롭게 읽는다...)
최예준:정환 씨 상당히 그런 류의 말투를 고수하시는군요. (후후... 작게 중얼거린다.)
최예준:비현 씨 벌써 그런 걸 배우셨네요...
한비현:이거 즐거운걸요! 어쩐지 모르게 익숙하고.
서정환:그런 거라니; 그냥 일상적인 말이거든.(하여간에...투덜거리며 무신도나 스으윽...훑습니다.)
신기냥:전 안 써여. 아이덴티티가 사라지거든여. (tmi발사)
최예준:여러분들의 웃음을 보는 건 제법 즐거운 일이네요~ (제사상쪽으로 몸을 돌린다.)
한 손에는 화살을 쥔 채 장엄하게 서있는 왕의 모습이 그려진 무신도입니다.
정환의 키 끝까지 올 정도로 거대한 그림이네요.
이 무너져가는 오래된 주택에서도 비범한 기운을 줍니다.
바로 옆 다른 그림에는 하늘을 향해 활을 쏘고 있는 사람이 그려져있습니다.
예준이 보는 제사상 위의 커다란 제기 그릇은 텅 비어 먼지만 한가득이네요.
최예준:
Appraise Roll
기준치: |
30/15/6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먼지가 그의 아름다운 속눈썹에 살짝 들어갑니다.
최예준:(눈물 찔끔... 아무래도 제사는 내 전공이 아니다...)
서정환:(무신도에 잠시 실례하다 가겠습니다. 살포시 인사...)
한비현:(인사하는 정환을 바라보다 뒤돌면... 우는 예준을 목격하고) 아니!
무슨일이에요!!
개큰일남?!?!?
한비현:(펄쩍 뛰며) 무슨 일 있어요?! 울어요?! 왜 울어요?!
최예준:저... 누구한테 맞을... ....... 그런 사람?으로? 보이?나요? (눈물이 쏙 들어간다..........)
신기냥:아녀. 그러더라도 갚아주셨겠져. (시큰둥하게 제기 그릇 본다.)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한비현:그럴 수 있죠! 안그래도 요새 체중 내리신것같아요-!!(요리조리 살펴보다 어디 다치진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고 휴-)
최근에 라섹하고 기간을 전부 끝낸 자의 눈이란...
예준이 비현에게 붙들리던 중, 신기냥이 향합 하나를 찾아냅니다.
서정환:(뒷 쪽이 소란스럽다. 무신도 찬찬히 훑어보곤...뒷쪽의 상황이 왜 그런지 고개나 돌려봅니다.) 대체 뭣 들 하는거야
안을 열어보면 작은 방울이 하나 들어있습니다.
최예준:전 정말 괜찮아요. (하하...) 그리고, (비현이 볼 양손으로 잡고 그릇쪽으로 돌린다.) 원인이라면 여기에.
신기냥:그냥 극성 부모같은... 앗. (방울 발견했다가 비현의 양 볼 공격에 유튭각 찾은 눈 됨)
누가 이것 좀 잠깐만 들어봐여. (방울 쥐고 냅다 넘김)
서정환:진짜 기운차다 기운차...(빤히 보면서 걸어오다 냅다 카메라 받음)
뭔데? ...진짜 뭔데
최예준:방울이네요? (여기 봐라~ 하는 듯이 비현이 볼 잡고 카메라쪽으로 돌리며...)
한비현:(그릇을 보다 이 인간들은 또 무슨 짓인지 깜박이며 바라봄) 므흐여?
신기냥:어어, 좀 더 멀리서 줌 해가지고 찍으세여. ISO값 자동으로 설정하시고, ... 저는 사실 방울이랑 막 상성이 좋은 사람은 아닌데.
(딸랑딸랑...)
신냥의 목에 있는 방울과 다르게 제대로 된 방울입니다.
소리가 들리자마자, 어디선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 하더니...
서정환:뭔 말이야 대체...(투덜거리면서도 나름대로 해보려 시도...)
삽살이:(꼬리를 마구마구 흔들며 빙글빙글 돈다.)
최예준:삽살개는 영물이라고 하던데, 이 아이를 부르는 방울이었나 보네요. (착하지, 삽살이 한 번 만져본다.)
한비현:(예준의 손아귀에서 탈출된 후 강아지를 보고 웃는다.) 와, 이런 곳에도 강아지가 있네요! 방울 소리를 듣고 왔을까요?
주인이 있나?(목걸이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삽살이:왕! (예준의 손길을 즐기듯 얌전히 고개를 기울인다.)
자세히 보니 오른쪽 다리를 약간 절고 있네요.
서정환:(삽살이 코에 손 살짝 가져다 대더니 슥슥 머리 만져줌)
작지만 날카로운 돌멩이 같은 것이 박혀있네요.
한비현:(이미 걸을때마다 잘랑잘랑 소리를 내던 주머니에 열쇠+1)
삽살이:(아프지도 않은지 정환을 아주 마음에 들어하는 듯 헥헥댄다.)
신기냥:.....동물 포지션은 나만 맡을 수 있는데... (중얼중얼)
서정환:아이고 인석아, 다리엔 또 뭘 달고 다니냐 대체.(쓰다듬다 말고 삽살이 오른쪽 다리 들어서 봅니다)
최예준:잠시만 잡고 있어봐요. (한 쪽 손으로 머리쪽 복복 쓸어주면서 다른 손으로 오른쪽 다리에 박힌 걸 빼낸다.)
다 나았다~ 착하네요, 사람 손도 잘 타고.
삽살이:(끼잉, 왕! 끼이잉... 흥을 주체 못하는 듯 다리가 들려도 머리가 쓰다듬어져도 꼬리 프로펠러는 멈추지 않는다.)
인간의 손으로는 어렵지 않게 빠지는 돌멩이입니다.
두 명의 손길로 삽살이는 아픈 소리도 없이 다시 멀쩡히 걷게 되었네요.
한비현:(강아지에게 까꿍~ 하다 저도 신난 듯 웃습니다.)
삽살이:(까꿍~ 하면 갸웃거리다가 배를 깐다.)
서정환:(삽살이 만져주다... 문득 정신 차리곤 신냥이 쪽 봅니다.) 그래서 방울엔 뭐 없어?
신기냥:...................도둑강아지...(중얼중얼...핫!)
녜? (갸웃? 갸웃? 이잉?) 신냥이는 잘 모르겠는데여?
최예준:이거, 풋풋한 마음이네요. (기냥이 머리도 복복 쓸어주고 먼저 밖으로 나간다.)
서정환:네 목에 달린 방울이랑은 다른게 소리 뿐인가 그럼?
신기냥의 최예준에 대한 호감도가 1 상승했다!
신기냥:음~ 네 뭐~ (자존감 살짝 올라간 표정)
한비현:(어느새 손에 들어온 캠코더로 갸웃거리는 신냥을 찍고있었다.)
신기냥:그런듯? (방울을 대충 정환의 겉옷 주머니에 쑤셔넣고 휘파람과 함께 예준을 따라간다.)
서정환:(주머니에 방울 들어옴...) 뭐하는 녀석이야 저거...
밖에는 이미 친구를 먹은 정 교사와 박 순경의 100분 담소판입니다.
서정환:(나가기 전 '신세지다 갑니다. 이왕이면 어둠인가 뭔가 좀 어떻게 해주시면 좋고...' 빈 방에 이야기 한 번 하고 따라나갑니다.)
최예준:(기냥이 머리 몇 번 더 쓰다듬는다... 복슬복슬... 그러다 창고쪽으로 간다. 문은 열려있나?)
그 대답이 또 허무하게 흩어지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는 느낌도 받습니다...
서정환:(원래 이런 인사는 별 거 아니어도 돌고 도는거다~ 좋게 생각하며 따라 창고쪽 갑니다.)
신기냥:(최예준의 자석 펫이 되었다. 대가리를 무한
전 정돈과 노*철 짤 처럼 들이밀고 졸졸 따라간다.)
누군가 잔뜩 헤집고 가기라도 한 듯 여기저기 장식품들이 바닥에 떨어져있거나 부숴진 상태네요.
서정환:뭐...아까 집도 낡았는데 창고 정도는 그렇겠지...
여러분을 졸졸 따르던 삽살이가 부숴진 가구들을 휙휙 넘어다니더니,
한비현:(내가 뭘 찍은거지? 렌즈 너머 신냥의 모습에 눈을 비비다 또 마지막으로 들어섭니다.)
한비현:음... 저기 뭐가 있나요?(유심히 바라보며)
최예준:(삽살이 뒤를 따라가다, 앉아있는 쪽에 쪼그려 앉는다.) 여기에 뭐가 있는 건가요? (삽살이 턱 밑을 긁어준다.)
서정환:(하...칠성이에 걸리지 않게 가구 넘어갑니다.)
삽살이:(벽 앞에서 빙글빙글빙글 푸닥푸닥푸닥 돌다가 턱을 디밀고 헥헥댄다.)
최예준:(삽살이가 앉은 쪽 근처에 장치가 있나 본다. 보통 영화에서 벽을 더듬으면 뭔가 있던데...)
최예준:(손뼉 두 번 친다.) 이달의 열쇠가게 창업자!
서정환:뭐 있어?(가다 말고 예준의 반응에 멈춰서서 봅니다.)
...? 갑자기 뭔 소리야...
한비현:(줌 기능을 몰라 정직하게 벽에 다가가던 캠코더를 내리고) 저 부르셨나요?(용케 알아듣는다.)
그래.(마저 넘어와선 삽살이나 복복 긁어준다.)
최예준:(열쇠 구멍쪽을 손가락으로 짚는다.) 여기에 넣어주시겠나요?
삽살이:(헥헥헥헥...... 푸닥푸닥푸닥....)
한비현:(캠코더를 내려놓고 주머니속에서 열쇠를 여러개 꺼내더니... 삽살이에게 붙어있던 열쇠를 구멍에 끼워 돌려봅니다.)
신기냥:(투박하지만 제법 좋은 카메라맨을 채용한 것 같아 좋았는데, 내 카메라맨이 사제이면서 열쇠가게주인인 것에 대하여)
당연하다는 듯이 철컥, 하고 열리는 소리가 나고-
누가 보아도 비밀 방이라는 것 같은 빽빽한 고서의 광경이 펼쳐집니다.
한비현:오, 비밀스러운 공간이에요.(다시 캠코더를 들어올립니다!)
:고서 와 중앙의 커다란
나무 관 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서정환:(그나저나 너도 주인이 있긴 했을 텐데, 어디에 있을까-. 하며 슥슥 쓰다듬으며 따라갑니다.)
한비현:정말 무당집이 다 이런건 아닌가요? 아까 그 집도 그렇고, 여기도 수상하기 만만치가 않은데요.
최예준:(똑바르게 서고는 안으로 들어선다. 카메라를 향해 브이, 도 까먹지 않으며...)
최예준:뭐라도 알 수 있는 게 있었으면 하는데... (고서를 뒤적인다.)
한비현:(예준을 찍으며 깔깔 웃다가 나무관으로 다가갑니다.)
서정환:(삽살이 데리고 들어가며 아무거나 따라 봅니다.)
신기냥:(괜히 삽살이를 한 번 노려봐준다.) 마을 단위의 현상은 또 처음이네여.... 흥.
한비현:믿어줄게요...(무당집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또한 당연하게도, 한자로 이루어진 책들이 대부분입니다.
언어: 한자 판정 성공 혹은 관찰력 등등 납득할 만한 판정에 성공할 시 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뚜껑 위에는 수상한 부적이 한 장 붙어있습니다.
최예준:와아, 전 신학과 전공인데 이런 시련이...
Language(Other)(01%) Roll
기준치: |
35/17/7 |
굴림: |
3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최예준:주님께서는 이런 시련마저 이 신자의 발전을 위해 내려주시는군요... (깊은 뜻에 감복하며 고서를 읽는다.)
주님이 손가락으로 가리킨 것만 같은 책을 딱 집어 읽습니다.
분명 방 안에서 보았던 책장의 책과 비슷한 재질이네요.
서정환:(삽살이 복복 긁으며 관이나 봅니다. 부적... 부적?)
최예준:떠날 곳을 말하라... (책을 들고 다른 이들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한비현:(음~) 이거 떼도 돼요?(부적에 손 올리고 이 쪽 종교인들을 바라봅니다.)
부적에 손을 올린 것만으로도 변화가 일어납니다.
어?
한비현:저... 뭔가 사고를 친건가요?(누릅니다!!!)
최예준:......? (이게 되네 심정으로 같이 눌러본다...)
두 명 분의 체중과 힘으로도 제법 덜컹거립니다.
서정환:(얼타다가...정신 차리고 같이 눌러봅니다.)
최예준:
STR Roll
기준치: |
75/37/15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한비현:
근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6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어쩌면 부적보다도 더한 물리적 힘에 굴복당합니다.
서정환:(그냥 기대고만 있는데 이게 되네...)
최예준:(무속인들을 뒤돌아본다...) ...... 저희 혹시, 배덕한 짓을 한 건가요?
한비현:음... ...아무래도 괜히 만졌나봐요, 죄송해요.
신기냥:(삽살이랑 기싸움하다가 그제야 돌아본다.) 네?
으음... 음...
죽은 사람이 아니어도 놀라지 않을까 보통
서정환:
신성력 Roll
기준치: |
30/15/6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신기냥:
신성력 Roll
기준치: |
55/27/11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뭐 해여?
(그냥 저벅저벅 걸어가서 관을 팍 연다.)
물리력에 당해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 가녀린 활과 화살이 들어있습니다.
최예준:(비현이 슬쩍 보다가... 비현이 어깨 털어준다.)
신기냥:뭐 했길래... (삽살이랑 진짜 기싸움하느라 몰랐다.)
한비현:(뒤통수만 긁적이다... 예준이 어깨도 털어줍니다.)
질 수 없져... (정환이 머리도 털어준다.)
(뭐에 질 수 없단 건진 모르겠지만 일단 아까부터 기분 안 좋아보이니 대충 신냥이 어깨 툭툭 털어줍니다.)
서정환:그래서...활이랑 화살인데. ...쓰라는건가?
신기냥:있져. 매우. (그제야 좀 만족하고 기싸움 멈춘다.)
최예준:아무래도 서양쪽 신자가 이런 짓을 저지른 건 천륜에 어긋난 듯하기에...
만져볼 사람?
누가 봐도 무기 파밍이져? (가발 긁는다.)
최예준:정환 씨랑 기냥 씨를 위한 물건 같은데. (손으로 가리킨다.)
우리가... 활?
한비현:맞아요, 비상용 무기라면 저흰 괜찮아요!(주먹 보여줌)
신기냥:그거 알져... 활도 근력 필요한 거. ....
.....................................그러네여. 오케이.
(신냥이 봄)
정환 님 거예여.
최예준:신께서는 필요로 하는 자에게 힘을 주시는 법이랍니다. 받아들이세요. (후후...)
서정환:그래 뭐, 함 들어나 보자. 쓸 수 있을지나 모르겠지만.
(활과 화살 챙깁니다.)
육신이 희미한 것을 보아하니 잠들어있던 영인가 봅니다.
영혼:이런... 이 마을에 또 엄청난 일이 생겼군. 아니, 베드로는 어디로 간 게야? (모두의 눈동자에 비치는 현란한 무당의 옷이 펄럭인다.)
최예준:베드로 형제님께서는 주님의 곁으로 가셨습니다. (...) 그런데, 누구실까요?
서정환:(현란한 무당 옷이 펄럭이는 걸 빠안 봅니다.)
영혼:이미 죽었다고? 이런.... 그가 믿는 신 곁으로 갔겠지.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가 뜬다.)
나, 윤도화. 안녕 못하다.
지금 몇 년도인가?
한비현:...지금은 서기 2024년이에요.(신기한 듯 빤히 바라봄...)
죽은 윤도화의 영혼:뭐? 2024년도? 아직 시간도 별로 안 지났건만 벌써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가?
글러먹었군.....
나는 윤도화, 혼회 마을의 무당이었다. 퇴마사이기도 했고.
뭐어~ 지금은 죽었다만은.
이 마을은 원래 안 좋은 기운이 많아서, 언젠가 큰 일이 터지게 되어있었어. 보아하니... (네 명을 스윽 훑는다.)
지금처럼. (끌끌...) 이곳의 신궁을 지키기 위해서 잠들어 있었다.
죽은 윤도화의 영혼:그래, 고것. 내가 모시던 신, 해모수왕에게서 전해져 현대까지 내려진 신궁.
고것은 매~우 귀한 것이라 삿된 것도 물리친다. 그러니 언제나 노려지기 마련이라, 내 죽고 나서도 뭔 일이 생길 듯 하니 이를 막고자 지키고 있었다만.
한비현:(...관을 막던 몇 분 전의 자신을 생각하고 아닌척 고개 돌림)
최예준:무슨 일이 생기긴 했습니다. (활 쪽으로 시선 두다가 무당을 직시한다.) 어둠, 에 대해 알고 계시는 게 있으신가요?
죽은 윤도화의 영혼:(지긋이 비현을 바라본다...)
죽은 윤도화의 영혼:(정환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쭈욱 훑고,)
죽은 윤도화의 영혼:(....예준과 눈을 마주친다.) 이 세상에 끔찍한 악귀란 얼마나 많고, (털어짐) 우리가 이해 못할 존재들이 얼마나 많은 지 아는가?
그것도 우리가 알 수 없는 존재 중 하나일 것이야.
너희들의 목표는 그것의 추방이겠지.
서정환:아 뭐...거의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
한비현:그런 것들로 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계셨던거고요...
최예준:(털어진다고 털어지는 분이셨군요...) 네, 불멸의 존재에게 떠날 것으로 고하라... 라는 내용의 책을 보았, (말하다 약하게 찡그린다.)
죽은 윤도화의 영혼:지금은 안 됨을 알아라. 아직 저것의 추방을 고하기엔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어.
묻지 마, 나도 조건은 모르니까. 산 자들이 읽어야만 하는 것이겠지. (줏대 레전드)
마을의 기둥과 같던 무당인 만큼 목소리가 큰 건지...
굽히기는 커녕 허리를 꼿꼿이 펴고 마른 입술을 움직입니다.
서정환:(거 참...)그럼 이건 가져가도 된 답니까?
죽은 윤도화의 영혼:너희는 각자의 방법으로 삿된 것들을 쫓아내거나 위로하는 자일 것이다.
보인다, 보이는구나... 너희의 얼굴에 새겨진 주름과도 같은 인생들이.
좋다, 가져가라.
오... 오? 생각보다 쉽게 허락해주시네
죽은 윤도화의 영혼:조건이 마저 충족되고 나면, 뒷산으로 올라가 제단 위 뿌리내린 어둠을 향해 활을 쏴라.
나는 지키는 것일 뿐이었고, 자격이 되는 자가 쥔다면 할 말이 없지.
후세대로 전할 것은 전해야만 한다!
그리고, (예준을 본다.) '불멸의 악에게 고하는 추방' 을 외치면 되어.
서정환:(뭐지? 좀 마음에 듭니다. 대선배에 대한 약간의 존경심이? 피어나는 것 같기도.)
최예준:(여태 입력된 정보들을 되짚어본다. 조건이라 함은...) ... 핵? (중얼거리다 윤도화를 보며 부드럽게 웃는다.) 네, 잘 꺼지라 이르겠습니다.
죽은 윤도화의 영혼:음. (마음에 든 듯 끄덕인다.) 너는 머리란 게 있구나.
그래, 젊고 기구한 퇴마사들아. 내 집 주변에 상당히 기분 더럽고 악한 것이 있다.
그걸 없애주면 다음 곳으로 가기에 용이할 것이야.
한비현:이 마을 전체를 덮은 악한 기운이 아니라 또 다른것이요...
서정환:(머리란게 없는 놈.) 뭐가 많네 허참...
죽은 윤도화의 영혼:그런 추상적이고 형태 없는 것 말고, 다른 거.
그래, 그래. (핫핫하! 하고 호탕하게 웃는다. 방 안의 고서들이 흔들린다.)
당돌하고 똘똘하여라. 거 꿍얼임 많은 후예는 보고 좀 배우도록!
한비현:(악의 없이 정환을 보며 화이팅! 하는 눈빛을 보낸다.)
삽살이:(끼이잉, 하는 소리를 내며 윤도화의 주변을 빙글 돈다.)
최예준:비록 뻗어나온 가지는 다르나, 믿음이라는 뿌리는 같습니다. 그러니 부디 두 후예의 이름은 외워주시길 청합니다. (하하)
신기냥:혹시 정환 님 가까운 친척 분 성에 윤씨 없어여? (닮았다.)
서정환:? 몰라... 아는 사람쪽이면 또 모를까.
여하튼... 감사히 빌리겠습니다? 다 끝나면 돌려드리러 올 수도 있고?
최예준:이쪽은 신기냥과 서정환. 성격은 이래도... (...) 당신의 의지는 이을 테니 기억해주세요.
말씀 다하셨으면... 가볼까요? (후후)
죽은 윤도화의 영혼:신기냥? 거 참 해괴한 이름이로고... 꿍얼이 서정환, 그래.
내 외웠다. (어째 무속인들보다 사제들을 더 흐뭇하게 보더니, 삽살이를 익숙하게 쓰다듬어준다.)
썩 나가라!
서정환:(본인 이름은 복숭아 꽃 아닌가. 하는 생각 꾹 참음)
예예 나가서 싸우고 어쩌고 하고 오겠습니다, 다음에 오게 되면 뭐... 술이라도 챙겨드릐고.
죽은 윤도화의 영혼:(정환을 가느다란 눈으로 깊게 노려보다가 술 이야기에 씩 웃고는 나무 관 위에 걸터앉는다. 까딱인다.)
한비현:삽살이와 친해보이시네요...(성호를 그어야하나? 고민하다 그저 목례만 하고) 다음에 또 올게요!
죽은 윤도화의 영혼:내가 키우던 놈이었으니까 당연하지! 내 여기 있는 고서들을 전부 다 읽기 전에 돌아와라.
신기냥:아, 저는 신기냥이 아니라 신고연입니다~ (목례만 까딱 하고 히죽거리면서 나온다.)
서정환:엥? 네가 스스로 주인 찾았구나 똑똑하다.(삽살이 복복복)
삽살이:(윤도화에게 머무르나 싶더니, 정환을 유독 마음에 들어하는지 졸졸졸 따라와 손길을 받는다.)
산의 나무들은 금줄로 이어져있거나 부적이 붙어있습니다.
빛으로 주위를 밝히는 행동을 하거나 <관찰력> 판정
최예준:음~... 누가 봐도 나 수상해요, 라고 하고 있네요. (손전등을 그쪽으로 비춰본다.)
최예준은 유독 눈에 띄는 고목 하나를 찾습니다.
주변 다른 나무들에 비해 기둥이 굵고 단단합니다.
예준의 가슴께 오는 높이에 뻥 뚫린 구멍이 있습니다.
한비현:삽살이는 감이 좋네요! (캠코더를 마저 챙기고 따라갑니다!)
고목의 구멍은 일부러 막은 것인지, 검은 부적이 구멍 전체를 막듯 덮고 있습니다.
최예준:(검은 부적을 향해 손을 뻗는다. 이거, 뜯어낼 수 있나?)
한비현:이것도 손대면 없어지는 종류일까요?(일단 한 걸음 뒤에 서서)
소리가 향한 쪽을 보면 경찰복을 입은 이가 리볼버를 들고 여러분을 향해 겨누고 있습니다.
최예준:하하... (그 자세 그대로 굳은 채, 돌아본다.)
한비현:...누구세요!(신냥을 뒤로 숨기며 자세를 낮춥니다.)
이 곳에서 나가...!
서정환:아 진짜 여기나 저기나 다 꺼지라 하네...(짜증으로 머리 벅벅 긁음)
신기냥:아 진짜 다이내믹하네... (얌전히 몸을 숙이며 비현의 뒤에서 주변의 흐름을 읽는다.)
최예준:그건 곤란할 것 같은데... (손은 내렸으나 여전히 나무 기둥에 제 손 갖다대고 있는다.)
한비현:그 총부터 치우세요. 저희 말을 알아들으시나요?
주 경장:나, 나가라고 했잖아! (덜덜 떨면서 총을 겨눈다.)
알아듣지, 알아들으니까... 그러니까 하는 말이야...!
서정환:아니 이유나 좀 말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신기냥:
심리학
기준치: |
40/20/8 |
굴림: |
53 |
판정결과: |
실패 |
서정환:
심리학
기준치: |
10/5/2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한비현:
심리학
기준치: |
10/5/2 |
굴림: |
33 |
판정결과: |
실패 |
최예준:
Psychoanalysis Roll
기준치: |
5/2/1 |
굴림: |
50 |
판정결과: |
실패 |
주 경장:...... (네 명을 번갈아 노려보며 잔뜩 경계한다.)
한 번만 더 잘못 뜸을 들이면 당장이라도 발포할 것 같네요.
행동지문과 함께 <심리학> 강행 혹은 선빵 가능
최예준:
Charm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한비현:(예준이 얼굴을 푸는 동안 나무 뒤로 슬금슬금 돌아가더니...)
은밀행동
기준치: |
80/40/16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총을 들고 있던 손목을 팍!! 내리칩니다.)
주 경장:거기, 신부... 뭘 하는 진 몰라도 그 이상- 악!!
서정환:(뭔 일이 일어난거지, 눈을 꿈뻑이며 신냥이 툭 침)
무방비한 뒤쪽에서부터 손목을 쳐져 총을 떨군 그는,
최예준:와아~ (방긋 웃으며 엄지 들어보인다.)
한비현의 기습적인 행동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손목을 쓰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서정환:(여하튼 총은 없는거지 지금? 싶어 저벅저벅 걸어서 총 가져옵니다.)
최예준:(주 경장에게 다가가 영대로 두 손목을 묶는다.) 가만히 있어요, 다치니까...
한비현:(총을 주울 생각은 못한 채 엄지 척! 바라보다 주워가는 정환을 보고)아, 맞다.
신기냥:팀플 짱이네여. 안 되면 애교라도 부릴랬는데~ (쌍엄지)
서정환:(민간인이니 굳이 총을 막...이래저래 괜히 조작해보려하진 않고 그냥 가지고만 있습니다.)
당신은 신기냥이 아니므로, 현명하게 총을 소지만 합니다.
주 경장:..... (눈썹을 한껏 찡그린 채로 손목을 축 내린다.)
한비현:맞아요, 대화가 필요해요!(미간을 찌푸리며 바라봅니다.)
왜 여기에 있으면 안되는거죠?
주 경장:당신들은 어차피 이 어둠 속에서도 그나마 정신을 유지하고 있지...
주 경장:어둠이 점점 확장되면 마을 밖으로도 나갈 수 있다. 지금쯤이면 터널 밖으로도 갈 수 있을 거고.
그냥 떠나.
떠나면 뭐가 해결되나?
주 경장:여기 있으면... 필히 죽을 것이다. (떨리는 눈동자로 바라본다.)
계속해서 방해한다면 죽을 거야.... 당신들 위해서 하는 소리라고!
한비현:저희가 떠나면, 이 마을과 마을 사람들은 어쩌고요...
최예준:그 마음 아름다우나 받을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주 경장:이미 글렀어, 다들 정신이 나가서 어둠에 대한 소리밖에 안 하는 거 알지 않나.
주 경장:(최예준을 이상한 사람 보듯 슬쩍 보고 정환에게 시선을 옮긴다.)
주 경장:당신들이 개입하는 것을 포기하면, 우리를 내려다보는 어둠도, 주세화도 더 이상 당신들을 해치려 들지 않을 거다.
알겠나? 포기하고, 떠나. 그러면 당신들은 살 수 있겠지.
서정환:아...그니까 손 놓고 꺼져라? 뭐 이건가?
주 경장:격히 말한다면 그리 되겠다. (딱딱한 말투로 핏발 선 눈을 몇 번 깜빡인다.)
당신도 어둠에 아직 물들지 않은 사람같아요.
주 경장:...주명호. 경장이다. 나는... 혈육의 덕을 보아 아직은 제정신이지만...
당신들은 아니잖나. 보아하니 그쪽들도 무당 어쩌고 하는 풀들과 비슷한 모양인데.... 그런다고 될 것 같아?
최예준:경장님이라면 소수가 아닌, 대의를 생각하셔야죠. (톡, 주 경장의 눈가를 검지로 건드린다.)
그분이 있기에 결국은 빛이 들기 마련입니다...
주 경장:난 신 같은 거 안 믿는다. (움찔 떨다가도 강경하게 노려본다.)
누가 믿으래?
한비현:혈육의 덕을 봤다는 것도 조상 덕이라 말씀하신거 아니었어요?
혹시, 이 마을 이장님의 가족인가요?
한비현의 말로 인해 모두가 기억 속의 조각들을 맞춰냅니다.
처음, 김 경위와 조우한 산장에서 기습당했을 때, 빙의된 파출소장 옆에 있던 사람.
그리고 경 씨 무당집에서 일어난 사고에서 협회 직원을 데려가려 했던 죽은 순경이 말했던 내용.
'죽기 전 쯤에 주 경장님이 함께 옆에 있어줬다. 이제 어둠과 하나 되는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그분이 그렇게 말해줬어요.'
'주 경장님은 마치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아는 분처럼... 그 분은 마을 이장인 주세화와 사촌 관계니까 어쩌면 무언가를 알고 있었을지도...'
아마도 이 사람은 사태를 이미 알고서도 어쩔 수 없이 조력했던,
그러나 맞서 싸우는 길을 선택하지 않은 인간입니다.
주 경장:.....그렇다. 주세화와 사촌 지간이지. 주세화가 말하는 것들은 전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에겐 힘이 있었어.
경찰의 힘보다 더한 무언가가... ... 당장 죽지 않으려면 이렇게 해야 했고, 너희 또한 그렇게 될 것이다.
핵을 건드리는 것만큼은 절대로 안 돼.
한비현:...(곰곰 생각하다 결국 결론은 하나였다.) 하지만 방관은 옳지 않아요!
서정환:뭐 얼마나 잘났길래 이러나 했더니...그니까 넌 저 개짓거리를 보고 있었다 이 말 아닌가?
신기냥:(편집 구간을 대충 잡고서는 아이폰을 들었다.)
한비현:그리고 그 분껜 힘이 있지만 당신껜 총이 있었잖아요, 결국 도피에요!
최예준:음~... (소란을 뒤로 하고 허리를 곧게 펴서 부적이 붙어있는 나무를 응시한다.)
서정환:(곰곰히 곱씹어보니...제법 열이 뻗치는 기분입니다. 총을 잠시 다른 손에 옮기고 한 손을 주먹쥐어 그대로 툭. 조금 세게 내려칩니다.) 이새끼 웃긴 놈일세?
주 경장:...(큭, 하는 소리를 낸다. 잠시 반항하듯 몸을 움직였으나,)
(툭, 하는 손짓에 딱딱하게 경직해 긴장하느라 균형이 무너지는 것에 그쳤다.)
너희들도 나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필히 살기 위해 비슷한 선택을 했을 것이다.
그 나무만큼은 안 된다는 듯이, 악착같이...
한비현:그럼, 주세화의 사촌... 경찰분. 핵이 어디있는지는 아세요?(어텐션 투 미. 경장의 시선을 따라가다 예준을 봅니다.)
서정환:댁은 그렇게 믿고 싶은가본데... 그냥 댁이 그런 되먹지 못한 인간인거야.
최예준:뭐, 그쯤해요. 말로도, 폭력으로도 되지 않는다면 보여주는 것이 답이죠.
최예준:(나무쪽으로 걸어가 부적을 한 손으로 우득, 쥔다.)
주 경장:아니! 나는 매 순간의 선택에 최선을 다 했다. 이게 나의 삶이었고, 고작 경장에서 그칠 정도의 사람도 아니었어!! 이게 다, 주세화가 협박하는 바람에... ... 이게 다.....
최예준:..나의 하느님이신 당신과 함께 있기에 두려워하지 않나이다. (주 경장을 보며 웃는다.)
서정환:그 쪽은 사람들이 멈춰달라 할 때 멈췄나?
다 뜯어 그냥. 업보야.
밟힌 지렁이처럼 꿈틀거리던 주 경장은 바락바락 소리를 지릅니다.
최예준:
신성력 Roll
기준치: |
74/37/14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증명해드리겠습니다, 신의 존재를요.
무속인 탐사자 두 명은 파직 하고 느꼈습니다.
잠깐, 안 돼, 라고 외치기 전 이미 그것은 뜯겨졌고...
서정환과 신기냥의 미간이 절로 찌뿌려질 수 밖에 없는 강한 기운이 깃든 부적이었는데...
구멍 안으로 손을 넣으면, 검은 천으로 휩싸인 둥근 돌을 하나 꺼냅니다.
흑요석이 연상될 만큼 검고 단단한 암석입니다.
그리고 연쇄적으로, 쿵 -하고 흔들리는 진동이 울립니다.
동시에 산이 크게 흔들리더니 까마귀들이 탐사자들을 향해 날아들며 헤집고선
툭, 툭 하며 떨어지는 것은 암흑 속에서 부딪혀 떨어진 참새들의 사체.
한비현:
정신
기준치: |
60/30/12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신기냥:
정신
기준치: |
75/37/15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서정환:
정신
기준치: |
75/37/15 |
굴림: |
7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최예준:
POW Roll
기준치: |
80/40/16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최예준, 서정환. 마음 속에서 거짓된 공포가 강제적으로 들끓었으나 가라앉힙니다.
신기냥, 한비현. 이 핵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는 불안감에 휩싸입니다.
정신을 차리면 눈가에 눈물이 맺혀 볼을 타고 흐릅니다.
신기냥:....... (고개를 심할 정도로 강하게 홱홱 젓는다.)
한비현:(코 훌쩍) ...예준 사제님,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그거 이상해요.
최예준:(비현의 양볼을 쥐고 시선을 맞춘다.) 주님께서 성령으로 함께하시니, 기쁨과 평온만이 가득하다. (그리곤 미소 지으며 볼 놓는다.) 기억하도록 해요.
신기냥:아... 머리야... (폰을 집어넣고 관자놀이를 양 손으로 짚는다.) 안 돼....
비현의 양볼이 살짝 말랑하게 늘어났다가 놓아집니다.
한비현:(평소와 다른 낯엔 물음표가 떠오릅니다)
최예준:기냥 씨도, 평온과 기쁨을. (기냥의 이마에 가볍게 딱밤을 놓는다.)
쫄지마, 잘 될 일이고 잘 할 거니까.
신기냥:평온이고 기쁨이고 자시고 지금 존나 험한 게 악
...........................
한비현:기쁨과 평온만이... 잘할 수 있어요? 저게 뭔지 모르잖아요.
아프겠다...(와중에 신냥이 안쓰럽게 봄)
신기냥:(조금 눈이 쭈그러든다. 뭐라고 말하려고 입을 열었다가 한 번 닫았다가 다시 열 때는 비죽이는 말투였다.) 플래그 꽂기는...
서정환:인생에 고난들이 나 찾아옵니다~ 하고 오디?
그냥 하는거야.
신기냥:네. 이거 게임이였으면 hp 1 감소됐어여. (가발의 가운데를 살짝 까고 이마를 문지른다.)
서정환:아니 나야말로 진짜 이해가 안간다...
최예준:(기냥이와 비현이 머리 톡톡 쓰다듬고는 슬 웃는다.) 믿어줘요, 신이 아닌 우리를요.
너흰 있잖냐?
기도나 해.
오케이! 알았어여.
한비현:(주 경장 옷에 코 풀고) 기쁨과 평온만이 함께하길. 우리가 가는 길에 한치 어둠도 없을지니...
신기냥:지금 존~~~나 불안해 뒤지겠는데, 그래도 뭐 나머지 분들이 어떻게든 해주겠져. (될대로 대라 톤으로 툴툴거리지만, 방해하지는 않는다.)
(씩씩대면서 꿈틀댄다.)
한비현:헐...(상처받지만 일단 다시 제압함)
삽살이:왕왕!! (감히! 라고 하듯 경장의 발을 물고 늘어진다.)
한비현과 신기냥의 마음 속 깊이 자리잡은 불안의 씨앗이 전부 씻겨나간 것은 아니나,
믿음 혹은 사소한 계기로 시작한 인간 사이의 신뢰로 극복해냅니다.
수풀 속에서 무언가 헤치고 나오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여러분들의 수
3 마리는 넘게 포위하여 우리들을 가두고 있습니다.
★ 핵은 탐사자의 수 (KPC 포함 탐사자 수가 5명일 경우 5회) 만큼 <신성력> 판정에 성공할 시 깨집니다.
또는 피해 20점을 누적해서 받을 시 파괴됩니다.
핵을 어찌해볼 새도 없이, 흘러내리는 형체가 먼저 달려듭니다.
우선 이것부터 떼어낸 뒤 핵을 갈겨봐야겠어요!
흩어지는 어둠:1타-서정환 2타-신기냥 3타-한비현 4타-최예준
휘두르기
기준치: |
40/20/8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휘두르기
기준치: |
40/20/8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5 |
짓뭉개기
기준치: |
40/20/8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3 |
짓뭉개기
기준치: |
40/20/8 |
굴림: |
97 |
판정결과: |
대실패 |
피해: |
4 |
일제히 사방에서 닥쳐드는 재앙에 우리는 서로를 돕고 어찌할 틈이 없이 개인 행동으로 들어섭니다.
정환과 예준을 향한 어둠은 별 볼 일 없이 무너지다 못해
예준 쪽은... 강력한 무언가에 튕겨나가기라도 하듯 자멸합니다.
마치 어둠에 한 번 잠식된 정신을 갉아먹기라도 하듯 매섭습니다.
두 사람에게 뻗쳐드는 가시같은 어둠의 촉수를 어떻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신기냥:아, 젠장 머리도 아직 아픈데... (휘청이며 신을 부른다. 아 형!)
신성력 Roll
기준치: |
55/27/11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술과 기름냄새 밴 장막이 아주 짧은 순간 스쳐지나갑니다.
한비현:혹시, 손수건 있으신 부...(눈물로 흐릿한 시야에 무언가 달려들자 제압하던 주 경장을 나무 뒤로 던지고 습관적인 주먹을 내지릅니다.)
반지펀치
기준치: |
70/35/14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6 |
머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몸이 조금 더 빨랐습니다.
성물이 방향을 제시해주기라도 한 듯 주먹의 궤도는 한 치 틀림이 없었고,
주 경장은 으억! 하는 바보같은 소리와 함께 나가 떨어진 뒤...
한 검은 섬광이 공기 속 어둠을 가르고, 형체의 어둠 또한 가르는 모습을요.
한비현 반격 성공, 비현에게 달려드는 위협이 사라집니다.
최예준:(핵을 바닥에 내려놓고 그 앞에 무릎을 꿇는다. 성호를 그으며 답한다.) 손수건을 언제든지 빌려드릴 테니, 버텨요!
신성력 Roll
기준치: |
74/37/14 |
굴림: |
3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아마 최예준의 시선은 한비현을 향해있지 않았을 겁니다.
성스러운 힘을 쏟아 무언가를 한다는 건 온전히 그쪽에 집중해야 한다는 뜻과도 같으니가요.
서정환:
(前)주 경장의 총
기준치: |
20/10/4 |
굴림: |
1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6 |
시꺼멓고 시꺼먼 핵의 안 쪽 어딘가에서 파삭,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서정환:내가 살다보니 총도 다 잡는다 진짜...
(핵에 쏜 자세 그대로 숨을 몰아쉽니다...)
최예준:그래도 꽤 즐겁지 않나요? (하하, 맑게 웃는다.)
신성력이 약화시켜 새겨둔 거미줄같은 금들을 비집고 들어간 총알.
강력하다는 말 외에는 달리 할 말도 없습니다.
그러고보면, 정환이라는 사람은 손으로 하는 일을 참 잘하는 것 같기도 해요.
그것을 증명하듯 핵은 절반 조금 못 되게 부숴졌습니다.
흰 털을 가진 거대한 짐승이 그대로 주변의 어둠을 물고,
이제 우리를 막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모양입니다.
한비현:(나무에 기댄 채 눈을 비비다 하얀 빛에 이끌리듯 시선을 떼지 못하고)
신기냥:.....압도적인 신성력이.... (아까 주저앉았다가 멍하게 멈춘 상태다.)
서정환:백호임은인청...진짜였네...(놀란 눈으로 백호의 뒤를 바라보며 중얼거린다)
최예준:... ...... (눈을 깜빡인다. 그러다 꽤나 진심으로 웃는다.) 이번 일을 맡길 잘했습니다.
신기냥:그러게, 진짜였어여. 맡기도~... 잘 했을지도? (머리가 맑아졌다. 힘차게 일어나 옷을 턴다.)
이제... 정말로 조져버려야 할 때겠네여. (부숴져가는 핵을 가리킨다.)
한비현:...저 이런건 처음봐요!(거대한 별이 날아온 하늘을 바라보다 아차, 정신을 차리고 핵을 향해 몸을 던집니다.)
신기냥:(사실 제가 보기엔 아까 제 옆에서 혜성이 지나가긴 했는데, 라는 말은 비현을 보며 삼킨다. 또 날아갔다.)
서정환:어... 아마 다들 처음이지 않을까...
한비현:(귀신같은 감으로 신냥을 돌아보다...)
반지펀치
기준치: |
70/35/14 |
굴림: |
3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7 |
한비현:(파삭! 바닥에 놓인 핵을 내리칩니다.) 어... 누가 본 것 같았는데. 신냥 님, 혹시 하실 말씀이라도?
서정환:
신성력 Roll
기준치: |
30/15/6 |
굴림: |
2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신기냥:음, 그러니까-... 비현 님은 대체 몇 개의 직업을 가지신 건가 해서여~ (딴 소리를 하곤 건너편으로 휙 건너간다.)
서정환:(여전히 어안이 벙벙해진 채로 있다가 정신 차리고 남은 핵 봅니다. 할 수 있나? 머리에 맴돌지만 말했으니 지켜야겠죠.) 괜찮아. 다 괜찮을거야. (신성력을 담은 손으로 핵을 쥐어 조금 떼어가듯 부숩니다.)
한비현:전~ 신실한~(정환에게서 밝은 기운이 느껴지면 핵을 차 넘깁니다.) 사제일뿐이에요.
최예준:
신성력 Roll
기준치: |
74/37/14 |
굴림: |
7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쯤에서 슬슬 끝을 내도록 할까요? 어둠은 질리잖아요.
신기냥:(고개를 휙휙 턴다. 습관성 행동에 가까웠다. 눈을 찌르는 머리카락을 정리하듯이, 정신을 다잡듯이, 무언가를 부르듯이,...)
신성력 Roll
기준치: |
55/27/11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어둠의 기운이 가득 깃든 핵이라는 건 역시 성물과는 친하지 않은 부류겠죠.
거기다가 사람을 향한 것도 아니니, 한비현의 주먹을 막아세울 것은 정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아주 약간의, 그러나 섬세한 핵의 <핵심> 을 간파하는 일이겠죠.
핵심을 건드린다는 것은 그런 겁니다. 조금일지라도,
확실하게, 서정환은 그걸 또 다시 한 번 훔쳐냈습니다.
이제 <핵심>은 핵의 심이 아니게 되었네요. 또한,
여기에 힘 들이지 않고 행하는 자가 한 명 있습니다.
그건 분명, 모든 숨이 그분과 함께함을 매분매초 되새기고자 하는 맑은 정신에서 비롯되었을 터입니다.
한 점의 의심도 없이 깔끔하고 단정한 빛이 편안하게 핵을 감싸쥡니다.
그리고 금이 잔뜩 간 핵의 표면은 무언가를 반사합니다.
다만 바라보는 것으로 일을 행할 수 있다고 믿나요?
가장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나, 마지막 일격을 날리기에 가장 적합했던 그의 모습을 목격한다면요.
인간의 언어로 감히 서술하기 어려운 형상이 이글거리다 핵의 표면에 새겨진 금을 따라 여러 면의 거울처럼,
모든 면이 전부 다른 자의 모습으로 점철되고...
이건 명백하게 네 명의 힘으로 이뤄낸 일입니다.
주 경장은, 보고 있는 광경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입만 뻥긋거리고는 버둥댑니다.
저도 모르게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그 끝 없는 어둠 속에서..
"멍멍!" 하는 소리에 탐사자는 정신을 차립니다.
뒤를 돌아보면 삽살이와 백호가 한 마리 탐사자들 앞에 있습니다.
백호가 낮게 울자, 희미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백호는, 아직 기운이 너울거리는 신기냥과 평안해보이는 서정환을 바라보다 말합니다.
...백호의 모습이 점차 투명해지다가 짧은 빛이 번쩍하고선 사라졌습니다.
수고했어여.
최예준:믿어도 된다는 말, 증명했죠? 다들 수고했어요.
서정환:그래도 어떻게 일단 하나는 넘겼다? (참았던 숨을 훅 뱉어내곤 어깨에 힘을 풀어내립니다.)
한비현:(흙 탁탁 털고 일어나서 주 경장을 어깨에 맵니다.) 다들 멋졌어요, 방금... 제가 제가 아닌 기분이었지만.
최예준:(주 경장쪽으로 걸어가 묶는 데 쓴 영대를 풀어낸다.) 경장님에게도 증명해보였습니다.
신기냥:아우~... (삐걱대는 몸을 쭉쭉 피고는 앓는 소리를 낸다.) 뭔가 멋졌는데, 기억이 흐릿해졌어여.
주 경장:... .... .... (도저히 할 말을 못 찾은 것처럼 계속 입만 뻥긋대다가, 전투 의지를 완전히 잃은 낯짝으로 끄덕인다.)
서정환:넌 뭐...(그럴만하지 않나? 싶다가 그냥 툭 수고했다는 듯 신냥이 등이나 가볍게 치곤 백호가 사라진 곳을 바라봅니다.)
주 경장:내가 만약 당신들을 먼저 알고, 주세화의 계략을 들었다면.... (그러므로 그 뒤에 이어지는 건 하잘것 없는 변명의 연장선이며 혼잣말에 불과하다.)
신기냥:아, 뭐야. (예민한 몸에 들어온 충격에 성질을 내려다가, 그냥 픽 웃고나 만다. 같은 곳을 바라본다.)
한비현:(영대가 풀린 주 경장의 말을 듣다 내려준다.) 후회는 늦었지만, 다시 고칠 기회는 늦지 않았어요.
주 경장은 비현의 힘도 목격했으므로, 완전히 반항할 의지조차 잃어 멍을 때리는 것 같습니다...
이대로 박 순경과 김 경위 쪽에 인계하면 알아서 처리해주겠죠.
신기냥:..........고서 다 읽으신 거 아녜여?
최예준:음~... 참된 배운 자라면 복습은 필수겠죠?
...한자라면, 읽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리지 않을까요.(전지적 현대인 시점)
신기냥:...책장 제법 빽빽하던데 설마 다 읽었겠어여? 헤... 헤헤.
최예준:삽살이가 왔었으니 그걸로 구경하신 게 아닐까요?
신의 시야는 아주 넓잖아요?
삽살이:왕! (예준의 팔을 핥는다. 마구마구.)
서정환:불만 있으면 어떻게든 말했겠지, 없는 거 보면 괜찮은거 아닌가?
최예준:(하하) 삽살이도 고생했어요~ (삽살이 복복복 쓰다듬으며 정환이 말에 고개 끄덕인다.)
한비현:그래도 나중에 안부인사라도 가봐요! 모든게 끝난 후에.(삽살이에게 다가가 복복22)
삽살이는 고생했다는 듯, 여러분을 돌아가며 핥고 치대고 비비느라 바쁩니다.
누가 보면 삽살이가 핵을 파괴한 줄 알겠어요!
신냥만 살짝 노려보다가 에휴, 소리와 함께 팔을 내주고...
'이곳에서 정반대에 위치한 성지, 천사가 기다리는 곳' 으로.
주 경장의 방해를 이겨내고 백호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핵을 파괴했습니다.
우리가 가봐야 할 곳은 이제 마을 이장, 주세화의 집만이 남았고,
백호의 안내대로라면 '이곳에서 정반대에 위치한 성지, 천사가 기다리는 곳'으로도 향해야 합니다.
한비현:있죠... 여기에... 정말 천사가 계실까요?
흐응. (삐죽,) 사제님들이 생각하기엔 이 곳에도 존재할 수 있나여?
어쩌면 저희의 고군분투를 보고 도우러 오실지도 모르고요!
최예준:(기냥이도 복복...) 그분의 존재를 의심치 말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죠.
신기냥:그렇구나아~... 뭐, 신적인 존재라는 건 다들 비슷비슷하네여? 도움이 필요하면 손길을 내려주고. (가발이 살짝 북슬해졌다.)
서정환:일단 딱 봐도 범상찮은 게 말해준거니 있지 않을까 싶은데...생각하는거랑 같을지 아닐진 모르겠지만.
최예준:옷자락만 보여줘도 기뻐하는 것이 신자니까요. 조금의 믿음 유지... 라고 해야 할까요? (후후)
한비현:에이, 같은지 다를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건 믿음과 사랑이죠. 신의 사랑과 승리를 향한 믿음!
신기냥:신자는 열혈팬이구나아. 러브 앤 빌리브! (헤드셋을 이래저래 고쳐 쓰고는 슬그머니 일어난다.)
그럼 갈 수 있는 곳은 대충 두 곳 정도 남았는데. 어디로 가실래여?
한비현:음... 역시 하얀 호랑이님이 챙겨주신 곳으로 가볼까요?
음...(멍하게 삽살이나 복복복복 긁어줌)
최예준:(삽살이 만지면서 기냥이 봄... 그런데 우리 이 아이 데리고 가나요?)
신기냥:........ (예준과 삽살이를 번갈아 보다가, 영 내키지 않는 얼굴로 저벅저벅 걸어간다.)
(악의 없다)
신기냥:(아 그거 내 주특긴데 지금 나서고 싶진 않다)
서정환:어어, 삽살이 같이 갈까? 같이 갈래?(오죠죠)
정환 씨, 거기 서있어주세요.
그리고 신냥 씨는 여기로...
신기냥:? 뭐... (일단 순순히 따른다. 삐딱하다.)
최예준:(비현 씨는 다 계획이 있겠지 싶은 눈으로 구경..)
한비현:(둘을 반대편으로 배치하고 삽살이에게) 자 삽살아, 우리와 함께 가고싶으면 저 거대한 아저... 가 아니고. 썬글라스 낀 오빠한테 가는거야.
여기 남고싶으면 털 색이 이상한 오빠한테 가!
혹시 털 색 이상한게 저예여?
한비현:예준 사제님은 열외에요. 강아지를 홀릴지도 모르니까.(한 귀로 흘리고 예준이 끌고 뒤로 물러남)
신기냥:아니 털 색 이상한 건 저 개죠 저는 얼마나 조화로운 색감으로 썸네일에서도 단박에 시선을 가로채서 조회수를 끌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색감인데
아 놔 진짜 억울하네
삽살이는 예준의 주변에서 푱! 하고 튀어나갑니다.
삽살이:왕!! (1의 망설임도 없이 선글라스 낀 거대한 아저씨에게 달려든다.)
말을 알아들었는지 아닌진 모르겠지만, 삽살이는 유독 정환이를 따르는 듯 합니다.
서정환:어어 그래 그래...(달려오는거 휘청이면서도 일단 안아준다...)
신기냥:아니... 하... 저도 저 개한테 선택받는 거 싫었거든요? 와~ 나 진짜 (어째 평범하게 짜증난 말투로 중얼거린다.)
한비현:
손놀림
기준치: |
10/5/2 |
굴림: |
42 |
판정결과: |
실패 |
(다시 씌워줌...)
(ㄱ-)
..........가요.
한비현:털 색이 안이상했네요...!(그 사각팬티 무늬 이쁘네요 톤으로 위로해줌)
신기냥:............................됐어여. 이미 호감도 내려감. (방문 열어짐 당하고 이미 다 보여진 남동생 투로 말하며 나머지 일행과 합류한다.)
최예준:나잇값 못한다고 하면 또 상처받아요 (소곤소곤...)
서정환:(기냥이 머리나 복복 정리해주곤 갈 준비나 합니다)
박 순경:저어, 여러분! 괜찮으신가요? 총 소리가 들리고 뭔가 난장판인 것 같길래 방해가 될까봐 난입하진 못했는데...
(교사와 함께 안절부절 못하며 있던 듯)
최예준:(두 손 들어보인다.) 괜찮아요, 해결했답니다. 걱정하지 말아요.
박 순경:그렇습니까...? 휴우우우.... (땅이 꺼지도록 숨을 내쉰다.)
정 교사:뭔가 좀 꼬질, 해진 것 같기도 해요. 근데 그 멍멍이는...??? 멍줍 하셨나요?
서정환:그런 일이 있었어. 얘는 이 동네 살던 주민 강아지.(라기엔 좀 큰 개)
최예준:귀엽죠? 삽살이랍니다. (두 손으로 삽살이 꽃받침 해줌...)
정 교사:아앗. 귀여워라~ (헤벌레 한 표정으로 마구마구 쓰다듬는다.)
김 경위:보아하니 다시 어딘가로 이동하셔야 할 것 같은데. (경찰차에 멋진 포즈로 기대있다가 다가온다.)
어디로 모실까요?
천사... .... 아, 그렇군요.
김 경위:알겠습니다. (모자를 고쳐 쓴다.) 모시겠습니다. 다들 탑승하세요.
한비현:잘부탁드려요호...(김경위 반짝거리는 눈으로 보다가 탑승함)
신기냥:(머리 핀 다시 차고선 아까 그 자리에 탄다. 조수석 안 바라보려고 노력하면서.)
파출소장:(약간의 존재감을 피력하며 일단 함께 있음을 되새겨준다.)
살면서 경찰차를 이렇게 많이 타볼 일이 있었을까요?
서정환:
운
기준치: |
37/18/7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최예준:
Luck
기준치: |
66/33/13 |
굴림: |
48, 55, 13 |
+2: |
극단적 성공 |
+1: |
보통 성공 |
0: |
보통 성공 |
-1: |
보통 성공 |
-2: |
보통 성공 |
Luck
기준치: |
66/33/13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신기냥:
운
기준치: |
52/26/10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한비현:
운
기준치: |
65/32/13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서정환에게는 삽살이의 아낌없는 할짝할짝이 주어집니다.
한비현, 김 경위의 멋진 운전 실력에 피크닉이라도 나온 것 같은 감상을 받습니다.
수마라고 하죠. 어찌할 수 없는 졸음을 느끼며 고개를 꾸벅거립니다.
온통 어둡고, 차의 소음이 불쾌한 자각몽으로써 다가옵니다.
서정환:(백미러 너머로 꾸벅꾸벅 조는 둘 보며 여러모로 대단하다 진짜...싶은 마음.)
그리고 각자 과거에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시간으로 돌아갑니다.
그게 언제인지, 어느 때인지는 본인만이 알 테죠.
고개가 쿵! 하고 어딘가에 박아짐과 동시에 불쾌하게 깨어납니다.
...........................
씨 발라진 수박이 먹고싶네여.
최예준:........ (눈을 떴다가 식은땀 닦고 길게 숨 내쉰다.)
한비현:.........................(가늘게 뜬 눈으로 보다가)
지금은 철이 아니에요.(그게 문제임.)
근데 두 분, 무슨 문제 있어요? 안색이 안좋아요.
신기냥:...........철 좀 들라고 해여. (창문에 머리를 기대고 태연하게 웃는다.)
최예준:... 예쁜 말 해요, 기냥 씨~ (팔 쭉 뻗어 기냥이 입가 쿡 찌른다.)
신기냥:그냥 피곤해서 졸았, 아놔. (식은땀이 살짝 배어난다.)
서정환:뭐야? 안색이 왜들 그래? (꽁트 같은 대화에 백미러로 뒷좌석 보며 묻습니다.)
최예준:저도 좀 피곤했나 봐요, 문제는 없어요.
신기냥:파데 무너져서 그래여. 아~ 수정 도구 안 가져왔는데. (툴툴대며 화제를 돌린다.)
최예준:걱정하셨다니... 저 제법 여러분들의 관심을 받고 사나봐요. (후후)
신기냥:아니 백호는 왜 난데없이 천사 이야기를 해서... (창문에 머리를 기대고 다시 졸지 않으려 노력한다.)
십 분 가량이 지나면 다시 익숙한 모양의 낡은 폐성당 앞에 도착하게 됩니다.
우리의 베스트-드라이버가 친절히 안내해주시는군요.
최예준:이번에도,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 경위에게 인사한다.)
김 경위:뭘요. 원래는 경찰인 저희가 해야하는 일인데, 직접 해결해주시니 저희야말로 감사할 뿐이예요. (예스럽고 단정하게 인사한 뒤 다시 차 주변에 선다.)
한비현:(내리면서 김 경위에게 다가가더니) 정말 멋졌어요...! 산길에선 시속 110km를 유지하기, 경사에선 드리프트! 잘 배워갈게요...!
(수줍게 인사함)
김 경위:(한비현에게도 당황하는 기색 없이 살짝 웃으며 모자를 벗어 기대에 충족될 만한 멋진 인사를 선사해준다.)
최예준:... 비현 씨? 비현 씨는 운전대 잡지 말아요...
서정환:(뭔가 잘못 배워가는 것 같은데 생각하며 그래도 일단 꾸벅 예를 표하곤 내립니다.)
폐성당은, 전에 방문했을 때와 똑같이 오래된 성스러움의 기운을 띄고 있습니다.
천사는 어딨으려나
역시 전에 보았던 창 없는 성 미카엘 대천사 동상이 확실하겠죠.
여전히 그의 손은 비어있고, 사탄을 밟고 팔을 들어올린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신기냥:(어디서 본 건 있는지 대천사 동상 주변에서 토양의 기운을 느낀다.)
서정환:(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 일단 사제들 봄)
최예준:일단 창을 찾아야 할 것 같은데... 뭐라도 있나요? (기냥이 봄...)
신기냥:흠... 흐음... 베테랑 퇴마사, 신기냥의 견해로썬...
한비현:역시, 일부러 손이 빈 것은 아니었네요.(기냥이 봄)
신기냥:역시 이거. 이게 필요해여. (제 손에 아이폰을 쥐고선 천사상과 비슷한 포즈를 취한다.)
신기냥:원래의 맥을 형성하지 못하고 얼마 전에 흐트러진 모양인데, 음...
아이폰 든 천사상은 좀 명물일지도여? (킬킬대며 천사상 손에 아이폰을 끼워준다.)
최예준:창이긴 한데, 이어폰이면 mz 하겠네요...
신기냥:왜여, 저도 종교도 꿩먹고 알먹고져. 상부상조. 윈윈. (팔짱을 끼고 살짝 멀어져 천사상을 훑는다.)
최예준:대천사께서 홍보하시는 아이폰... 좋네요~
신성력, 혹은 지능 판정으로 상황의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최예준:
신성력 Roll
기준치: |
74/37/14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최예준은 자기도 모르게 천사상에 손을 살포시 올려봅니다.
귀로 전해지는 게 아닌, 머리를 통해서 느껴지는...
한비현:(멍 때리는 예준 앞에서 박수 짝! 침)
최예준:(...) ...아. (박수 소리에 눈 깜빡였다가, 땅쪽으로 숙인다.) 땅 밑에, 가져와야...
신기냥:땅 밑에? (발로 지면을 툭툭 친다.)
신기냥:험한 건 아니네여. (키득거린다.) 하지만 이쪽 바닥에선 뭐 안 느껴져여.
한비현:어라, 설마 천사의 무기요?(땅 보다 질린 눈으로 깜박임...)
...여길 다 엎을 순 없잖아요. 신냥 씨가 알 수 있을까요?(수맥신냥?)
예준에게, 어딘가 좁은 곳에서 덜걱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그것으로 계시는 끝이 납니다.
신기냥:근데 확실해여. 이쪽 바닥은 그냥 오래된 토양 뿐이예여.
최예준:(덜걱이는 소리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본다.)
신기냥:뭐... 퍼포먼스 식으로 흙 맛을 볼 수 있긴 한데.. (최-식)
서정환:(급하게 뒤따라가다 멈춘 예준 봄) 왜 그래? 뭐 있기라도 해?
신기냥:엡벱베. (입 막혀졌다.) 으르드 므쯔그 흐느 흐으
다우징 예준?
서정환:괜찮은거 맞아?(답변이 안 돌아오니 한 번 흔들어봅시다)
최예준:여기쯤... 아, 잠시, 잠시만요, 흔들지 마요~.......
최에 비현이 붙고 예에 정환이 붙고 준에 신냥이 붙었다고 하네요
신기냥:여기쯤? (이러다가 자기도 같이 분리될 것 같아 떨어지고 예준이 보던 방향을 본다.)
서정환:(따라 본다. ...그냥 나무만 보이는데)
신기냥:(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라 그런 건가 하고 숲을 노려본다. 어둠이랑 눈 싸움 중)
최예준:(허리 붙잡고 정신도 붙잡으며 최예준 석자 긁어모은다...) 그러니까, 어디 좁은 곳에서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한비현:좁은 곳이면... 역시 숲보단 건물 내부일까요?
최예준:음~... 일단 주세화의 집으로 가봐야 할 것 같네요.
신기냥:그 현재 마을 이장이라던 뒤 구린 사람이여? 오케이~
한비현:네, 좋아요!(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납득!)
남아있던 인원들이 뭔가 일이 일어난 줄 알고 살짝 당황합니다.
한비현:네! 이번엔 120으로요!(신나서 탑승함)
서정환:별 거 없었는데? 타기나 하지?(조수석 탑승)
최예준:최대 속도로 밟으셔도 눈감아 드리겠습니다. (하하)
김 경위:...비상 상황이니 규정은 잠시 저도 눈 감아보겠습니다. ( : ) ... )
김 경위:확인했습니다~ (기대를 충족시켜드리기 위해 살짝 더 속도를 낸다.)
자동차 운전
기준치: |
80/40/16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서정환:(올라가는 속도에 조수석 위에 있는 손잡이 잡는다.)
산길 특징 상 덜컹거리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기냥과 정환은 살기 위해 무언가를 붙들었습니다.
행운 판정... 이라고 생각하셨다면 오산입니다.
김 경위:....잠시만요. 백미러에... 뭐가. (미러를 흘깃거리더니 얼굴이 심각해진다.)
마치 그림자가 우리들을 삼키려 달려오는 것만 같습니다.
팔도, 다리도 알아볼 수 없는 형체가 땅을 기어오기 시작합니다.
허나 그 속도는 마치 쓰나미가 휩쓸듯 빠릅니다.
탐사자들 이외의 모두도 느꼈는지 차 안은 당황과 불안, 긴장으로 소란스러워집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빠르게 생각해봅시다!
신기냥:내려서 일일히 싸우기엔 너무 위험한데여?! (꺄아아아악)
최예준:...수녀님께 혼나겠는데, 이해해주시겠죠. (품에서 십자가 꺼내서 기도한 후에, 창 내려서 밖으로 던진다.)
한비현:이거... 뭐라도 해야할 것 같죠?(향을 한 손으로 부수며 가루를 내고 창 밖으로 뿌림)
신기냥:에? 잠깐. 그럼 저도 편승해서 뭐 던져야 할 것 같잖아여-!!
(정환과 시선 교환함)
....
에라, 모르겠다아~
최예준:여러분들은 존재하시는 것만으로도 아름답습니다~...
최예준:그냥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의 본분을 다하세요
한비현:던져지길 바라시는거였어요?(곤란하네... 중얼거리며 신냥에게 다가감)
(같이 다가감...)
뭐
저기여
서정환:(저 좁은 뒷좌석에서도 별 짓을 다 하는구나)
최예준:(정환 씨도 던져드려요? 하는 눈으로 백미러 바라봄)
자, 잠깐. 오지 마세-
한비현:이게 아니에요?(기냥이 허리 잡고 반 쯤 꺼내주다 멈춤)
머리에서 뭐 떨어지는 것 정도야 일은 아니겠죠.
이 순간을 위한 빌드업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헐렁해질 대로 헐렁해진 가발이 창문 바깥으로 슝~
최예준:............... (천장 봄... 밖을 봄...)
그... 기냥 씨의 머리를 위해... ...........아멘?
(더듬, 더듬.)
서정환:뭔 소리야?(급하게 쫓아오는 쪽만 보다가 그제야 뒤를 제대로 봅니다...)
신기냥:.............................. 배송비 포함 14만 4천 8백원짜리 셋팅 가발이........................
한비현:거 봐요, 털 색이 안이상했다는거, 제가 잘못본게 아니라니까요!
최예준:...........................
신기냥:살아나가지 못할.... 아니 가발이든 뭐든 안 이상했거든여!!!!!!!
와악, 하고 달려드는 검은 머리의 신기냥과 덜컹대는 차 안.
최예준:아, 아하하... 아이 예쁘다, 아이 예뻐~~.........
어둠이 물러가는 것도 인지하지 못 한 채 우리는 소란 속에서 숲을 헤쳐,
신기냥:...............................하아......................................................
내립시다.
서정환:......................... 그래.
(삽살이 데리고 내립니다....)
최예준:........................네.
신기냥:(땀에 살짝 절은 검은 머리를 신경질적으로 털다가 광경을 본다.)
예준이 계시를 받은 듯 움직여 안내했던 장소.
공장 단지를 지나, 좀 더 아래의... 연식이 오래된 벽돌 주택.
:집 안을 들어가보거나 뒷마당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최예준:(이장의 집으로 들어선다. 혹시 문이 있나?)
한비현: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객님.
(주머니에서 열쇠뭉치를 꺼내 하나하나 끼워봅니다.)
최예준:역시 사람은 좀 과분하게 살 줄 알아야 합니다.
과분하게 사제도 하고 퇴마도 하고 열쇠집도 하고?
제가 생각할 땐 저 사람 방송해도 잘 해여.
최예준:(집 안으로 들어선다.) 많아도 다 쓸 곳이 있는 법이랍니다.
한비현:(훗, 얼굴을 붉히며 예준을 따라갑니다.)
서정환:(비현이의 말에 뭔가 기시감을 느끼며 따라감...)
여기저기 옷가지가 정리되지 않은 채 소파나 바닥에 널려있습니다.
대충 보이는 방 안으로 들어가면 훨씬 혼잡합니다.
거의 식사도 제대로 치우지 않고 생활한 것 같습니다.
신기냥이 '우와. 내 방이랑 비슷할지도...' 하고 중얼거린 건 무시합시다.
벽면에 자리잡은 커다란 지도에 메모가 붙어있습니다.
최예준:(뒤따라올 일행들 생각해 약간의 길을 내며 지도 앞에 선다.)
서정환:좀 치우고 살지만은...(따라 들어가서 메모장 봄)
한비현:(그 뒤에서 경계하며 주변을 둘러본다.)
예준의 기적을 선보인 뒤 살핀 지도는 마을 지도의 큰 버전이네요.
폐공장 앞, 뒷산에 크게 동그라미가 쳐져있습니다.
[오전 6시, 시작, 24시간. 결계 때문에 24시간 그 이상 소요될 것. 어차피 부숴질테니까 상관 없다. ]
그 밖에도 폐성당 쪽과 윤도화의 집에도 메모가 붙어있습니다.
윤도화의 집을 보면 [망할 개XX 놓쳤어 어디있는거야] 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앙에는 종이가 한 장 붙어있습니다.
서정환:집은 안 치우고 살면서 오만거는 다 써놓고 사는구만?
(중앙 종이나 마저 읽어봄)
이건... 무당 경 씨의 집에서 본 것 같은 주문입니다.
핸드아웃 <염원으로 불러내는 영원한 밤의 강림> - 이장 버전
한비현:결론이 나와있네요, 어쩐지 기분 나쁜 글자지만...
서정환:에이씨 미친놈끼리 쌍으로 난리네(읽어내리다 비슷한 내용이라 피곤해진 얼굴)
최예준:창은 이쪽이 숨긴 게 맞고... (신성한 곳에 낙서를 해두어 작게 인상 쓰다가, 일기장을 본다.)
신기냥:으음. 음음. 그러니까, 주문을 함께 광기적으로 외우면 어둠이 불러진다는 거군여. (본인의 모습에 약간 체념했는지 다시 평소로 돌아왔다.)
최예준:진정한 기쁨을 알지 못하는 자라니... (약간의 안쓰러움이다.)
한비현:(일기장 슬쩍 같이 보다) 이건 정말 미친 사람같아요!
마을 이장이나 되면서, 주변인들을 더 살필 생각을 안 하고 이런 힘에나 의존하다니. 쯧쯔.
한비현:애초에 그릇이 부족한 사람이네요... 마음의 양식과 사랑이 필요하면 교회에 오시지.
어쨌든... 이 사람이 모든 일의 원흉이라는게 확실해졌죠?
최예준:이장이니 이 정도 일을 할 수 있었던 거겠죠? (일기장을 탁 덮는다.) 대범하게 미친 분이시네요. (후후)
신기냥:글게여. 무당집도 교회도 두 개나 있는데. 뭐, 한 쪽은 악으로 설득한 쪽이지만...
서정환:이걸 쓸 때 준비가 다 끝났다는 걸 써놓은거 봐선...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은 것 같진 않은데...
최예준:시간이 없으니... 창을 찾죠. (뒷마당으로 향한다.)
신기냥:흠. 뭐, 이 사람의 뜻을 반대로 꺾어버리면 막을 수는 있겠져? (팔을 쭈욱 뻗고는 고개를 돌린다.)
한비현:네, 주세화가 경계한 물건이니 어떻게든 유의미한 효과가 있을거에요.(예준을 따라감!)
서정환:(휴대전화로 시간 확인해봅곤 일행들 따라갑니다)
하지만 자라는 식물은 없고 그저 흙만 무성합니다.
최예준:(거리낌없이 무릎 굽혀 앉아 흙을 파본다.)
한비현:헉.(재밌겠다. 옆에서 같이 파바바바바박 파기 시작함.)
서정환:(흙 파는 예준 옆에서 아. 하고 삽살이 놓아주곤 복복 긁기...) 뭐 아는 거 없어 삽살이?
삽살이:왕웅? (목을 들이대며 쭈욱 다리를 뻗었다가, 혀를 내밀며 신나는 표정으로 사제들과 함께 흙을 파기 시작한다.)
실제로 바닥을 보였다기 보다는, 묻혀있던게 드러났다고 봐야하겠죠.
서정환:관이잖아?(어어 기특해 기특해, 삽살이 쓰담)
삽살이:(흙 묻은 발로 정환의 허벅지에 왔다갔다...)
최예준:(조심스레 관 주위의 흙을 걷어낸다.)
흙이 너무나도 깔끔히 파헤쳐진 나머지 업자를 부른 정도라고 해도 믿겠습니다.
집 주변에서 엄호하듯 기웃거리던 나머지 일행에서,
김 경위:창이 들어있는 것 같네요. (난데없이 툭 뱉고는, 관에 관심을 가진다.)
최예준:이곳에는 열리지 않는데, 장소를 옮겨야 하지 않을까요?
김 경위:(비현에게 방긋 웃어준다.) 저 또한 종교와 함께 자라온 사람이라서.
으음...... 관을 한 번 만져봐도 괜찮을까요?
김 경위:감사합니다. (하얀 장갑을 낀 손으로 기다란 관을 슥슥 만진다.)
(눈을 감았다가, 뜬다. 그래봤자 감은 것과 비슷하게 보이는 표정이었지만.)
네... 아무래도 다시 폐성당으로 이동해야 할 것 같네요.
....안고 타실 수 있겠나요?
김 경위:트렁크에 넣기엔, 지금 뒷자석을 트렁크 자리까지 쭉 밀어 뺀 거라 살짝 애매한데....
최예준:다른 분들께서 불편한 게 아니라면... 제가 안을 수는 있습니다.
(뒷자리에 앉는 사람들을 바라봄...) 괜찮나요?
한비현:그럼 부탁드려요! 자리만 괜찮다면 좋은 일인걸요.
신기냥:저 찌르지 마세여. (살짝 걱정되는 눈으로 보다가 끄덕인다.)
서정환:이쪽은 더 뭐가 늘면 힘들어서 그쪽에서 해결해주는게 좋긴 하지
신기냥:...정환 님은 아무래도... (거기서 뭐가 더 늘면;)
신기냥:(뭐 이것저것 훔치고 쥐더니 이젠 보부상까지... 라는 생각은 삼켰다.)
최예준:좋아요,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관 겉면을 조심스레 쓰다듬고는) 이만 가볼까요? 시간이 없으니...
박 순경:...저도 이번엔 잡담 좀 줄이고 열심히 숨 참아보겠습니다.
최예준:뱃살도 박 순경님의 애정과 돈의 노력이 들어간 거니 아껴주세요~
정 교사:돌아가면 저랑 같이 운동해요... (삐질대며 안경을 고쳐 쓴다.)
한비현:뭣 하면 제가 도와드릴까요? 하임리히법은 좀 해요!
박 순경:아아... 고급 뱃살이 .... ....
네, 예?
아니아니아니. 됐습니다. 감사하지만 괜찮습니다! (황급히 차에 타버린다.)
서정환:(삽살이 발 털어주곤 조수석 탑승하러 간다.)
한비현:(안아줘요 포즈로 다가가다 실망을 금치 못하고 반대편으로 탐)
삽살이:(꼬질앞발젤리가 다시 핑크색이 됐다.)
최예준:(관을 안아들고 마지막에 탄다. 조심조심...)
신기냥:이거 다음에도 결판 못 내면 또 짐 늘어나서 리얼...
그... 짤 있잖아여. (아이폰에서 갤러리를 뒤지더니 뭔가를 보여준다.)
차 위로 올려서... 네 명이서 창 밖으로 뚜껑 위쪽으로 짐 잡고...
한비현:(괜찮은데요?! 상상하다 정환의 말에 입 닫음)
어쨌든, 이번엔 김 경위도 질문 없이 최대한의 속도로 밟습니다.
우리는 해가 뜨기 전에 주세화의 계획을 막을 수 있을까요?
긍정적인 사고를 한다면 이성 1 회복시켜드리겠습니다
최예준:(제 품에 대천사님의 창이 있는데 그 자체로 긍정적... 꿈의 실현이 아닐지)
서정환:(다 괜찮아지겠지. 눈 꿈뻑이며 창 밖 구경)
신기냥:(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면 그건 아마 신의상 공개 핑계로 가발을 새로 장만하면 된다는 정도 아닐까...)
한비현:(주님과 함께하는 길에 어둠따위 없는게 당연하잖아요! 다른 분들도 믿음직합니다. 수틀리면 다 부수고 나가겠습니다.)
한 명은 조금 다른 사고인 것 같지만... 아무튼.
운전 때마다 스탯이 오르는 것 같은 훌륭한 운전사 김 경위가 산의 중턱을 무지막지한 속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앞 의자에 머리를 박는다던지, 차가 덜컹이며 관이 움직이는 바람에 퍽 맞았다던지, 속도감을 즐긴다던지,
여러 해프닝이 빠르게 지나가면 세 번째의 폐성당입니다.
청정 구역이었던 이 산의 언덕도 조금씩 어둠에 침범되는 기분이 듭니다.
끼이익! 하고 감속이 아닌 급브레이크로 멋지게 멈춘 김 경위가 숨을 몰아쉽니다.
김 경위:저 길 다 외웠어요. (하하 웃는다.)
최예준:와아~... (어째 부스스해진 곱슬머리다...)
한비현:멈출땐 3초내로.(급브레이크도 배우며 밝은 모습으로 하차합니다.)
서정환:(억, 소리 날 뻔한거 참으며 내립니다...)
예...그래보이십니다...(그래도 감사...)
최예준:(꼭 안은 관과 함께 내린다.) 항상 감사합니다...
뭐, 이젠 익숙해진 김 경위의 예스러운 인사를 뒤로 하며,
삽살이도 이번엔 조금 답답했는지 후다닥 정환에게 달려드네요.
(예준이 봄)
최예준:(관을 대천사 미카엘의 동상쪽으로 가져간다. 앉아서 관뚜껑을 열어본다.)
신기냥:(딱히 볼 생각은 없었는데 따라서 봄)
아까 막혔던 것이 무색하도록, 관은 쉽게 열립니다.
안에는 붉은 천으로 감싸진 창 하나가 잠들어 있었습니다.
신기냥:오.......... 칠성이 친구 아녜여?
서정환:.....................................................(딱히 반박할 말 못 찾음)
한비현:(홀린 듯 바라보다 정신차리고) 이걸... 천사님께 돌려줘야 할까요?
신기냥:사이다(창 이름으로 방금 멋대로 정함), 쥐여드리죠?
최예준:(성호를 긋고는, 붉은 천을 벗겨내 비어있는 미카엘의 손에 창을 들려준다.)
원래부터 끼워져 있었다는 듯이 아주 딱 맞아떨어지는 감각이 기분 좋습니다.
이건... 성 미카엘 대천사에게 보호를 요청하고, 사탄과 악령을 지옥으로 쫓아버리라는 내용의 원어 기도문이군요.
성 미카엘 대천사님, 싸움 중에 있는 저희를 보호하소서.
사탄의 악의와 간계에 대한 저희의 보호자가 되소서.
하느님께서 그에게 명령하시고, 우리는 집행자들에게 간청하니 천상 군대의 영도자시여,
영혼을 멸망시키기 위하여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사탄과 모든 악령들을 지옥으로 쫓아버리소서.
한비현:...아멘.(읊던 표정을 굳히고 결연한 눈으로 동상을 바라봅니다.)
최예준:... 대천사 성 미카엘이시여, 당신의 빛으로 저희를 비추소서. 당신의 날개로 저희를 보호하시고, 당신의 창으로 저희를 받아주소서. (두 손 모아 고개를 조아린다.)
신께서는 항상 지켜보시니, 잘 될 거예요. 이건 확신이랍니다. (미카엘 동상을 한 번 올려다보고는 웃어보인다.)
한비현:...주의 말씀은 나를 안내하는 등불이며 내 길을 비춰 주는 빛이니까요.(고개를 숙이듯 목례합니다.)
발목까지 차오른 어둠의 기운이 일순, 사악 가시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탄을 향해 내리찍는 과정을 우리 모두가 바라봅니다.
장시간 가려져 있어 존재를 잊고 있던 달빛을.
아까 차를 뒤쫓아오던 검은 기운들이 발악이라도 하듯 여러분에게 달려들려고 합니다.
팔을 뻗자, 어둠이 순식간에 불에 타올라 사라집니다.
김 경위?:잠깐 동안 그것의 움직임을 막아두었다.
긴 시간은 불가능하다.
짧게나마 너희들을 쉬이 해치지 못하도록 방해할 뿐이다.
...너희들은 이미 준비가 되었다. (신궁을 지닌 자를 바라본다.)
어둠이 뿌리내린 산의 화염을 향해 가거라.
:대천사 미카엘의 가호가 구마사제 탐자들에게 내립니다.
구마사제 탐사자는 전투에서 1인당 최대 3번까지 자신에게 받는 피해가 1/2로 줄어듭니다.
그 대신 차에서부터 숨을 몰아쉬며 올라온 경찰들이 보입니다.
서정환:내가 지금 뭘 본거지...(어안이 벙벙...)
박 순경:허억... 헉.... 아이고, 여러분... 괜찮으세요? 아까까지 저희 이장님 집에 있었는데, 언제 이쪽까지 오셨어요?
박 순경:저희들 경찰차는 저 밑에 있는데 어떻게 산까지 오르셨대..... (교사도 뒤늦게 헉헉대며 따라오는 것을 본다.)
신기냥:이거... 사람 착각계로 만드는 루트네여. (잠깐 눈을 비볐다가, 힘 빠진 웃음을 낸다.)
최예준:(멍 때리다가 약간 상기된 뺨으로 박 순경의 손을 잡는다.) 모든 게 잘 해결될 겁니다. 기적을 보았으니까요.
박 순경:허억... ... 네, 네? ...네!!! 물론이죠! 저희는 다 잘 할 겁니다! 하하하!!! (숨 차서 벌갰던 얼굴이 귀까지 확 달아오른다. 바보같이 하하하하 웃으며 돌아다닌다...)
파출소장:아이고, 이거 중년 학대여. (낑낑댄다...)
한비현:(평소같으면 태클을 걸었을 박 순경의 행동에도 멍만 때리다 와... 와아악..! 바보같이 소리나 지른다.)
서정환:오신건 좋은데 어쩌나... ...다시 내려가야 할 것 같은데...
파출소장:언제 그만큼 올라갔... 뭣이?!?!
파출소장:아이고. 전 여기 있을랍니다. (종탑 주변에 풀썩 주저앉는다.)
한비현:그러지 말아요, 이곳은 신성한 땅이고 저흰 사랑을 나눌 뿐이니까요...(소장 공주님 안기로 들어줌)
서정환:하이고? 이러시면 곤란하지, 얼른얼른 내려갑시다.
최예준:아아, 기쁜 날인데 어찌 앉아만 계시나요... (신성한 손으로 소장님 다리 토닥토닥)
파출소장:우. 우엇?! (제법 무게 있는 소장이 번쩍 들린다.)
한비현:그럼 이제 그 분의 말대로 내려갈까요?(여전히 취한 사람처럼 헤실거리며)
한비현:
근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한비현은 공주님 안기 자세로 끄떡이 없습니다.
서정환:(쟤들을 어쩌면 좋냐...)(신냥이랑 시선 교환함...)
오히려 버프라도 받은 듯, 이 자세로 스쿼트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기냥:(이젠 저도 모르겠어여~ 표정으로 절레절레 으쓱이고는 픽 웃고나 만다.)
한비현:(헤실거리며 소장 들고 빙글빙글 돌다... 헹가래도 해주고...)
믿으세요.
최예준:하하... 아하하! (같이 빙글빙글 돈다)
파출소장:어헉! 으, 으헉! 으아악! 내, 내 나이 58에 이런....!!!!
정 교사와 박 순경만 얼떨떨한 표정일 뿐...
(뒤에서 툭툭 떠밈)
신기냥:.......약간 몇 연패만 하던 야구 팀이 이겨서 광기에 찬 현장같기도...
한비현:후후후...(떠밀면 밀리는 대로 걸어갑니다.)
최예준:(박 순경님 손 잡고 빙글빙글 돌다가 타박타박... 차에 탄다.) 오늘은 기쁜 날이에요~...
박 순경이 헤벌레 헬렐레 하다가 즐김의 현장에 합세한 표정이 됩니다.
얼레벌레 남겨진 무속인과 정 교사는 조용히 차에 탑승합니다...
박 순경:자, 그럼 이번엔 어디로 몰아드릴까요? (헤벌쭉 웃고 있다.)
한비현:...박 순경 님, 지금까지 이 차를 몰았던 분이 순경님이었나요?
최예준:뒷산으로 가시면 되는데... 박 순경님이 운전하시네요? (깜빡...)
박 순경:(헤벌레.. 하게 시동을 걸다가 정신을 차린 듯) 핫! 에? 네? 그렇죠?
한비현:...110km/h로 밟았던 것도...?
박 순경:네에에?! 저 그러면 짤립니다. 소장님도 계시는데...
(뒷좌석을 힐끔, 봤다가 으으 하는 표정이 된다.)
정 교사님은 운전 면허 따신 지 얼마 안 되셨고, 소장님은 몸이 안 좋으셔서 제가 몰기로 했던 거 잊으셨나요?
최예준:(오히려 신이 존재했다는 증거였기에 싱긋 웃는다.) ...네, 그럼 이번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박 순경:으음, 네! 노, 노력해보겠습니다! (사명감을 얻는다!)
한비현:주님이... 나에게 남겨주신 메세지...(110, 드리프트, 급브레이크. 중얼거리며 소장님에게 안전벨트도 잡아드린다.)
서정환:그건 굳이 따지자면 만나기 쉬워지는 지름길일테니 아서라...
(피곤해져서 등받이에 기댑니다...)
신기냥:헤... 이러나 저러나, 자신이 믿고 자신을 지켜주는 존재를 확인하게 되는 건 기분 째지는 일이긴 해여...
(또한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등받이에 몸을 맡긴다.)
뒷산을 올라갈 수록 피비린내가 코 끝을 찌릅니다.
박 순경과 정 교사가 알기 쉽게 얼굴을 찡그리네요.
박 순경:(거울을 통해 눈짓으로 조금 웃고 다시 운전에 아주 열중한다. 점수를 따야 해... 라고 중얼거리면서.)
뒷산으로 향하면서 약간의 해프닝이 있긴 했습니다.
동물이 차 앞을 아슬하게 지나가며 고라니 소리를 낸다던지,
까마귀 무리가 시야를 훅 가렸다가 사라진다던지.
우리는 꽤 겪었던 나머지 메타적으로 이성치 감소할 정도도 되지 못했네요.
기껏해야 심약한 정 교사나 으악! 우왁! 힉! 하고 비명을 질렀을 뿐입니다.
두 사제와 두 무속인이 먼저 눈치를 챘습니다.
커다란 제단 아래, 누군가 여전히 불에 타들어가고 있는 모습이 어렴풋하게 보입니다.
뜨거운 화염 앞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서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적당한 곳에 차를 (매우 조심스럽게) 주차한 박 순경이 내리라는 신호를 줍니다.
서정환:(조용히 내리면서도 착잡해져 화염 쪽에 시선을 둡니다...) ....하아...
최예준:(화염쪽을 보다가 창문쪽으로 고개 숙인다.) 여기 계세요. 웬만해서는 먼저 가셨으면 하지만...
박 순경:....그, 저희(소장님과 본인과 정 교사)는 차에서 대기할, 예!!! 지키고 있겠습니다!
한비현:(밝은 빛을 보자 눈을 찡그리며 일그러진 얼굴로 주위를 살핀다.)
박 순경:여러분께서 저 자들에게 합당한 조치를 취하시고 나면, 저희가 인계해야 하니까요. 대기하겠습니다. 보고서도 써야 하고.... (그렇고 그런 일의 사정으로 엄지를 내민다.)
부디, 무사하시길.
정 교사:...그............ .... 너무 무서우시면 도망치세요!!! (불끈!)
최예준:(제 엄지를 박 순경님 엄지에 꾹 누른다.) 다시 보죠. 약속이에요. 정 교사님 말씀대로 무슨 일 있다면 바로 가셔야 합니다.
한비현:...주님을 믿는 저희를 믿으세요.(안쪽에서 서장에게도 인사하고 허리를 핍니다.)
서정환:.......그럼 여기... 하, 아니다. 도망은 무슨, 잘 될테니 걱정들 마셔. (말은 그렇게 해도 생각하는게 있긴 한지 어깨를 으쓱 해보입니다.)
박 순경:
SAN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얼 때리다가) 예준 씨....! 잠시만요!
(최고로 멋진 표정을 짓는다. 긴장 때문에 좀 볼품없지만.) 아, 아닙니다. 꼭... 돌아오십쇼........!!
돌아오면 하고 싶은 말이-
서정환:(쇼들 한다..하는 표정으로 보는 중)
최예준:(뒤돌아선다. 그러다 손 뻗어 박 순경님 손을 잡아 제 쪽으로 끈다. 손등에 짧게 입 맞춘다.) 기대하도록 할게요. 믿어줘요.
최예준:이제 그만 가볼까요? (후후 웃으며 떨어진다.)
아마도 그건 박 순경의 머리가 터지는 소리였겠죠.
한비현:(뒤에서 가우시안 블러 50%상태로 입 떡 벌리고 봄)
지금껏 본 모습 중 가장 뻘겋게 익어서 딱 좋은 수확철인 것 같아보입니다.
박 순경:...................................................................믿, 믿어, 의심치 않고, 그, 주님이 여러분을살피시고......................................................
......... (이제 거의 울 것 같다. 뒤에서 정 교사가 응원해주고 있었다.) 긴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가십시오, 여러분!
가능한 한 무사히 돌아오세요.
여러분에게 박 순경의 진심이 담긴 가호가 내려집니다.
뭐, 그 또한 약간의 신성력이 있는 사람이었으니까요.
한비현:( 0д0 )(두 손가락으로 제 눈을 가리키다 박 순경을 가리킵니다. 지켜본다 너...)
긍정 파워의 힘으로, 1회 다이스 판정에 5의 추가 보너스가 가능합니다.
박 순경은 비현의 표정 또한 아름답게 보이는지 헤벌레한 상태로 차에서 대기합니다.
신기냥:(삑. 녹화종료.) 러브 스토리는 조회수가 된다니까요?
갑시다.
최예준:음~... 무사히 돌아가지 않을 수가 없네요. (불이 타고있는 쪽으로 걸어간다.)
어둠 속 유일한 광원으로 작용하는 붉은 불길은,
뜨거운 화염 앞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서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을 지켜볼 때마다 안타까울 따름이예요.
어둠을 받아들이지 못하시고 이렇게나 떠도시다니. (휘적 손짓한다.)
여러분은 별다른 소개 없이도 그가 주세화라는 사실을 알아챕니다.
아시겠지요? 어차피 저는 몇 마디 간사한 혀놀림으로 회유하실 수 없으십니다.
서정환:
관찰력
기준치: |
45/22/9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한비현:
관찰력
기준치: |
45/22/9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신기냥: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최예준:
Appraise Roll
기준치: |
30/15/6 |
굴림: |
34 |
판정결과: |
실패 |
(To 한비현): 그가 다른 손으로 주의를 끌며, 뒷짐 진 손으로 느리게 총을 쥐는 것을 포착합니다. 오로지 당신만이.
(재빨리 달려가 제압을 시도합니다!)
열기와 그 빛에 눈을 찡그린 세 사람 사이를 빛처럼 달려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세화:...쓸데없는 반항을! (쯧 혀를 차고는 무릎으로 찍어내리려한다.)
주세화:
근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한비현:
근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가속도가 붙은 비현의 힘이 조금 더 우세했습니다.
주세화:(찡그리며 무릎을 걷어내고는 다시 거리를 확보하려 불길 옆으로 물러난다.)
나를 구할 건 어둠 뿐이야!!
이 사람, 총 있어요!(뒤의 셋에게 외치고 총을 빼앗으려 시도합니다.)
최예준:비현 씨?! 혼자서 움직이지 말라고...! (비현쪽으로 달려간다.)
신기냥:....! (찡그리며 곧바로 전투 태세를 취한다.)
일단... 백업할게여!
그의 목적은 완전한 어둠의 강림으로 혼회 마을 뿐만이 아니라 모두 함께 하나가 되는 것.
귓가에 백호와 미카엘의 목소리가 어른거립니다.
우리는 준비가 다 되었다는, 등을 밀어주는 것과 비슷한 힘이 몸을 감쌉니다.
:백호의 가호가 무속인 탐사자들과 함께 합니다. 무속인 탐사자는 전투에서 1인당 최대 3번까지 자신에게 받는 피해가 1/2로 줄어듭니다.
대천사 미카엘의 가호가 구마사제 탐자들에게 내립니다. 구마사제 탐사자는 전투에서 1인당 최대 3번까지 자신에게 받는 피해가 1/2로 줄어듭니다.
그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기절시키거나 쓰러트린 뒤, 어둠을 돌려보내야만 합니다.
:주세화의 턴 - 한비현 - 최예준 - 서정환 - 신기냥 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주세화는 어둠의 힘을 통해 광역 공격이 가능합니다.
광기로 번들거리는 눈이 퇴마사들을 꿰뚫듯 노려봅니다.
그럼에도 한 마을을 이끌어 가야만 하는 사명감이 날 짓눌렀지...
너희가 이 중압감을, 이해나 할 수 있을 것 같나? (비릿하게 웃고는 손을 들어올린다.)
어둠의 손길
기준치: |
45/22/9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6 |
불안정한 어둠의 힘이, 네 명에게 각각이 쏘아집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힘을 마주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몇 번 위험을 헤쳐오며, 그들을 어느 정도 파악했습니다.
한비현:...원수인 마귀가, 울부짖는 사자처럼 다가온다 해도 우린 인간임을 포기하지 말고, 믿고자 하는 길이 빛인지 어둠인지는 알았어야 해요.(어둠을 피하며 가까이서 주먹을 날립니다.)
반지펀치
기준치: |
70/35/14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7 |
경찰차가 있는 부근에서 갑자기 성인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우리의 상황은 모르지만, 그래도 응원이랍시고 한 일 같은데.
저러다가 어둠에 물든 사람들한테 당하면 어쩌려고?!
그러나, 주세화 또한 당황스러웠는지 주춤거린 그 아주 조금의 틈이,
한비현:(그러나 당황한 것은 이쪽도 마찬가지인지 어이없다는 듯 보다... 푸핫! 웃음이 터집니다.)
주세화:(컥, 하고 비틀대다가 등을 받쳐주는 어둠의 촉수들에 의해 다시 바로 선다. 웃어?) 번지르르한 말 늘어놓긴.... 꼴을 보아하니 성경 읊고 고매한 척이나 하는 사제인데,
한비현:어쩌죠? 당신이 지키고자 했다던 사람들도 저희 편이에요.(메~롱)
주세화:겉치레의 말에 현혹된 것은 너희들이다!!! (미간에 주름을 새긴 채로 방어 태세에 들어선다.)
주세화 또한 남의 목숨을 희생해 받은 힘이 있기 때문에,
스멀스멀 검은 기운이 그의 전신을 타고 오릅니다.
최예준:맞아요, 고매한 척이나 하는 사제입니다. 그러나 존재를 잃은 자임에도... 주님의 법정 앞에 섰을 때 당신을 꺾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묵주 두른 주먹을 내지른다.0
묵주펀치
기준치: |
74/37/14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8 |
주세화:
시쳇가루 묻은 주먹
기준치: |
45/22/9 |
굴림: |
49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그러나 남의 힘으로만 걸음을 지탱받은 자가 그 묵직함을 어찌 받아낼 수 있을까요.
고매한 척 조차 하지 않아본 눈빛이 흔들립니다.
최예준:주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당신을 동정합니다, 주세화... 당신을 불쌍히 여깁니다.
주세화:개소리... 마라. 인간을 심판할 수 있는 건 더욱 높은 인간이며, 그것을 다시 재단할 수 있는 건 하늘을 뒤덮은 어둠 뿐이야. ... ...
날 같잖은 눈으로 동정하지 마. 나는, 이래뵈어도... 으아아!!!!
대상 1명을 겨누고는, 손바닥으로 멀리서 짓누르는 듯한 모양새를 합니다.
:4 1-최예준 2-한비현 3-신기냥 4-서정환
서정환:
정신
기준치: |
75/37/15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주세화:
정신
기준치: |
70/35/14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아니, 당연히 가장 가까이 있는 녀석 노려야하는 거 아니야?!
그런 마음조차 들 새 없이 정환의 시야는 검게 가려집니다.
:서정환,
7 분 동안 눈에서 피가 맺혀 일시적으로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피가 뚝뚝 떨어져 손까지 흐르는 감각을 느낍니다.
서정환:아... 이거 진짜 미친놈이네...(어떻게든 시야를 제대로 하기 위해 눈꺼풀을 연거푸 꿈뻑이다가도 되려 흐려지는 시야에 혀를 차며 그냥 받아들이 듯 한숨 쉽니다.)
신기냥:괜찮아여?! (식겁하며 펄쩍 뛴다.) 아니, 안 괜찮겠구나. 하....
최예준:정환 씨...! (갑작스러운 접촉에 놀랄까봐 살풋 잡고는 확인한다.)
한비현:(비릿한 향에 고개를 돌려 정환을 보고 깜짝 놀라며)
서정환:...당연히 괜찮지. (아직까진 퇴마사들이 어디에 있는지 기억합니다. 그리고 주세화의 위치도. 아마 그가 있을 곳을 향해 바라보고 있을진 모르겠지만 비웃으며 중지 세웁니다.) 새끼 한다는게 고작 시야 막기냐?
다행인지 불행인지, 신성력의 감각으로 정환은 적의 어렴풋한 위치와 퇴마사들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서정환:어차피 보는 것보다 듣는게 더 익숙하니까 상관 없어.(근데 좀 방해되긴 하네 에이씨. 혀 차곤... 숨을 들이마십니다.)
신성력 Roll
기준치: |
30/15/6 |
굴림: |
2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붉은 시야에 아예 눈을 감아버리곤 차분히 마을에서부터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처음 본 결계, 경찰들, 교사. 그리고 아이의 부탁.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늘 습관처럼 말하던 다 괜찮아질거야.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지만 그래도 바랄 수는 있겠죠. 언령: 如意 를 외웁니다.) 다 괜찮아질거야.
:서정환, 마력 3 소모, 아군 전원에게
1의 보호막 1턴 유지
주세화:(어둡게 내려앉은 눈을 찌뿌린다.) 괜한 행동을...
소용 없다고 했을 텐데.
그런건 두고 봐야 아는거고.
주세화:....어디서 나온 자신감이지? 핏물이나 줄줄 흘리고 있는 주제에. (앞에 있던 최예준과 대치하다가 불길을 검은 손으로 집어 훅, 쫓아낸다.)
떨거지들. 어차피 조금만 더 있으면 세상은 어둠에 물들 것이다.
순응해라. 받아들여라. 편해져라.
서정환:다 잃어버렸다고 찡얼대는 떨거지보다야 핏물이 낫지.
주세화가 분노에 치를 떨듯 몸을 부르르 떱니다.
신기냥:아... 이거 제 깜찍한 고양이 손 공격은 역시 의미가 없겠져? (뒷목을 벅벅 긁는다.)
서정환:우리 주먹 넷 합쳐도 저 사제 하나 못 이길걸
신기냥:아아. 이장님 말보다 정환님 말이 더 아파여.
이장님, 저도 뭔가 정환님처럼 첨예한 말로 팩폭해드리고 싶은데 오늘 준비한 기력이 진짜 다 소진되어서여. 아~놔....
최예준:재고가 빨리 안 채워지네요, 이거~...
한비현:뭐에요, 기력이 가발에 있었나요...?
최예준:그거면 이미 다 뜯어먹히고 없는데, 저런...
신기냥:저 혹시 저도 모르는 이장님 편이었나여?!?!?!? (억울하게 빽 외친다.)
주세화가 니들 뭐하냐? 하는 눈으로 동태를 살핍니다.
최예준:쫄지 말고 하라는 거죠. 저 예의없는 눈이 우릴 보잖아요.
신기냥:됐습니다, 됐어여. 저 삐졌어여. 난데없이 들어온 (비현의 말에 살짝 쫄았다가) 개한테나 홀딱 빠져가지고.
...에라! 모르겠다! 받으세여!
(팔을 훅훅 걷고 손가락으로 괴상한 모양을 만들어 멀리 있는 주세화의 모습을 안에 가둔다.) 이장님, 그거 아세여?
겜에서 제일 무서운 건 해제 불가능 도트뎀인거...! 아차! 어둠의 힘에 빠져 계시느라 게임도 못해보셨겠구나! (괴사壞死 의 힘을 먹인다.)
신성력 Roll
기준치: |
55/27/11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동태를 살피는 주세화의 눈이 전조 없이 크게 뜨입니다.
괴물처럼 울부짖으며, 피가 보일 때까지 제 피부를 마구 긁어댑니다.
:술자가 원하는 만큼의 마력과 그 절반을 이성으로 소비합니다. 마력 1점당 1의 체력을 잃습니다.
마력 8소비, 이성 4를 소비하여 주세화 -8
서정환:아이씨 소리; 대체 뭘 했길래 이러는거야?
(눈가 벅벅 닦음)
허....... ........ 정의의 편에 선답시고, 쓰는 것이, 이딴 조잡하고 더러운 술수더냐. 웃기는군.
서정환의 의문을 해결해줄 틈도 없이 주세화가 손짓을 멈추고 슥 허리를 폅니다.
우리의 눈에는 주변의 어둠을 온통 끌어다 모아 거대한 힘을 응축하는 괴물이 보였습니다.
서정환:정의의 편은 무슨, 그냥 댁이 등신인거야. 인정해. 받아들이라니까?
최예준:봐요, 저 더러운 술수. 빛은 한 줌도 없군요.
서정환:그러니까 어둠이랑 한 편 먹자 이러고 살지.
신기냥:.................................. (음. 이 사람들이랑 싸우지 말아야지, 하고 휘청이는 몸을 가누며 생각했다.)
신기냥:(어라? 나 이사람들이랑 앞으로도 연락하고 싶나? 흠?) ...뭔가 거대한, 기운이....
최예준:수고했어요. (이제는 마음껏 쓰다듬는다.)
(예준의 손길로 머리가 살짝 맑아진다.)
됐다. 됐어.
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 으하하하하!!!!!!!!!!!!
최예준:(워...) 기냥 씨, 속을 얼마나 긁어놓으신 거예요?
주세화:바보같은 녀석들. (눈의 흰자위가 모두 검어졌고, 피부엔 온통 검은 핏줄 모양으로 흉한 꼴이 된다.)
신기냥:부모님 속 긁기로 다져진 실력 (브이)
신기냥은 데헷페로 포즈를 취하다가 현기증을 느끼고 입을 다뭅니다.
어둠은 찾아오고 있다.
시간 끌기는 마음에 들었나?
자... 이제 끝이다.
유언은 듣지 않도록 하지!
주변 일대를 한 번에 집어삼킬 정도로 강력하고 짙은 힘입니다.
주세화가 공중에 발을 내딛는 것처럼 보입니다.
한 가지 다행이라면, 박 순경과 일행이 있는 곳까지는 뻗치지 않을 것 같지만...
주세화:우선 느껴보아라. 내가 경 씨에게 가르침 받은 안식을.
마음의 안식을...
안식의 어둠
기준치: |
99/49/19 |
굴림: |
4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8 |
아직 우리를 굽어보고 지키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요.
:무속인 탐사자에게 백호의 가호가 적용됩니다.
구마사제 탐사자에게 미카엘의 가호가 적용됩니다.
최예준:비현 씨, 우리가 배웠던 거 잊지 않았죠?
한비현:물론이죠. ...어떻게 잊어요?(씩 웃으며)
최예준:(필요한 건 오직 한 번의 시선뿐이다. 주세화를 둘러싸는 듯이 서고는, 한비현을 직시한다.)
한비현:(말은 필요없습니다. 예준의 반대쪽으로 걸어가며) 마음의 안식은 당신이 선택하는 것이 아니에요! 이 거룩한 땅에 태어난, 인간을 선택하신 분은 주님이십니다.(예준, 정환과 기냥을 한번씩 보고) 그러니까 저희가 이곳에 있는거에요!
최예준:(시련 지속됨에도 그 무엇 하나 원망하지 않는다. 나의 이름과 삶, 나의 사명, 몸 위를 덮은 모든 흔적까지도. 저 자들은 꺾이되 꺾이지 않는 자들이니.)
주님, 저희가 주님께 대한 완전한 사랑의 불길로 타오르게 하소서.
한비현:주님, 저희가 주님께 대한 완전한 사랑의 불길로 타오르게 하소서.
최예준:Sicut erat in principio, et nunc et semper et in saecula saeculorum, Amen
한비현:Sicut erat in principio, et nunc et semper et in saecula saeculorum, Amen
신기냥:아... 저기 멋진거 해여. 위기감 느껴지는데. (몸이 무거워 힘겨운 표정으로 정환을 마주 본다.)
서정환:뭔가 엄청 근사한 말을 하고 있는데? (따라 마주 본다.)
우리도 뭐라도 해야하는거 아니냐?
신기냥:......어쩔 수 없져. 비-장의 카드를 꺼내는 수밖에. (훅, 하고 앞머리를 불어 턴다.)
서정환:에이씨...앵간 안하고 싶었는데. 어쩌겠냐
신기냥:(피식 웃고는 머리를 좌우로 흔든다. 무언가를 털어내듯, 부르듯, 상념을 떨치듯, 방울을 흔들듯.)
형, 지금 극에서 제일 재밌는 하이라이트야. 구경하러 와!
서정환:비나이다, 비나이다. (눈을 감고 손을 합장하며 외운다.) 제가 이제 한 몸에서 다함 없는 몸을 내어 온 세계 두루 계신 관세음보살님과 보살님들의 어머니께 정성 다해 절하옵니다.
저 오만한 이가 앗으려 하는 당신과 인간의 두렵지 않을 밤을 되찾아주소서.
서정환 감히 허락 없이 죄없는 이들의 죽음을 논하는가.
서정환:
신기냥 무대의 운명을 쥐락펴락 하는 것은 관객이 아니라 배우이거늘!
신기냥:
주님, 저희가 주님께 대한 완전한 사랑의 불길로 타오르게 하소서.
저 오만한 이가 앗으려 하는 당신과 인간의 두렵지 않을 밤을 되찾아주소서.
동시에 벼락이 내리꽂히듯 두 사람에게 강렬한 힘이 폭발합니다.
검은 머리의 남자가 어둠의 속박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가볍게 일어섭니다.
신기냥:(이 어둠과 불길의 장이 모두 자신의 판인 것처럼 가볍게 걸어다니며 한비현, 최예준의 어깨를 톡톡 건드린다.) 자. 보여주려무나.
(서정환은, 아주 살짝, 조금 두려워하듯, 그러나 히죽 웃으며, 등을 툭 두드리곤 멀어진다.) 누님이라 부르겠습니다?
제대로 힘을 펼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습니다.
묵직한 공기가 어느 한 사람을 향해 흐르는 것이 느껴지나요?
여기,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서정환이 서있지만,
일부는 '다른 존재' 인 것이 느껴지는 무언가가...
어둠마저 집어 삼킬 만큼의 선명한 빛이, 북두칠성의 궤적이,
하얀 손들이 주세화의 검은 발을 붙들어 맵니다.
주세화는 떼어내려 애쓰지만 꼴만 사나울 뿐이군요.
서정환:(신고연의 몸에 잠시 들어온 어느 남성을 흘끗 보고는 피식 웃습니다.) 기우로구나. 그래. 그리 원한다면 그대의 춤사위를 보여주게.
잡것의 방해 없이 발이 가벼워진 지금 그대의 춤사위를 기대해도 되겠는가?
어디선가 백호 우는 소리가 먹먹하게 울립니다.
그렇다면 이제, 무대 위에서 춤 출 배우들이 나설 차례입니다.
우리는 어쩌면, 서로를 믿고 있기 때문에, 적합한 차례가 올 것도 알고 있었을 겁니다.
분홍빛 눈동자와 녹빛 눈동자가 허공에서 맞물립니다.
그 너머의 아득한 그 분을 함께 보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삿된 껍데기를 불태워 정결한 알맹이만을 남겨서,
주세화:.... .... !!!!! 뜨, 뜨겁,
뜨겁다.....!!!!!!! 밝아! 그만둬라!!! 이런 불순한 행위를 용서할 것 같더냐!!!!!!!!!
주세화는 버둥거리지만 발목은 단디 붙들린 상태였으므로 유효치 않습니다.
제후천사의 불길이 내는 빛이 그것을 사그라트립니다.
강렬한 빛 앞에서 어찌 어둠이 힘을 쓸 수 있을까요?
주여, 죄인을 살피고, 사랑하는 자들에게 정결한 불꽃을.
한비현, 최예준 : 각각 마력 5 소모, 갑작스러운 마력의 큰 소모로 정신에 대한 각각의 고통이 느껴집니다.
서정환: 마력 10 소모 + 체력 7 소모
급격한 마력과 과도한 체력의 차감으로 정신적+체력적 고통을 느낍니다.
신기냥: 마력 5 + 체력 2 소모
급격한 마력과 체력의 차감으로 약간의 정신적 + 체력적 고통을 느낍니다.
신의 심판을 받아 죄의 양만큼 불타오르는 악한 존재.
그는 이미 너무나 많은 생명을 불태우고, 어둠의 먹이로 주었습니다.
피부가 불 타 문드러지기 시작하지만 기이하게도 살이 타는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이미 인간의 범주를 벗어나버린 몸과 정신이라는 것일까요.
주세화는 거의 해골이 된 상태로도 삐걱삐걱 불타오릅니다.
그러다가, 풀썩, 하고 쓰러졌을 때에는 산 특유의 흙바닥입니다.
한비현:
듣기
기준치: |
50/25/10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최예준:
듣기
기준치: |
55/27/11 |
굴림: |
1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서정환:
듣기
기준치: |
35/17/7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신기냥:
듣기
기준치: |
40/20/8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To 한비현): 어머니, 아버지... ...
두 무속인의 안광이 흐려지고, 강림의 패널티를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최예준:......주님께서 당신을 불길로 인도하실테니, 속죄는 주님의 법정 앞에서 하시길.
한비현:당신이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으로 가진 마음을, 잊지 마시길.
차츰 주변을 두르던 원 모양의 결계 같던 불길도 사그라듭니다.
거악을 물리쳤지만 그것만으로 끝이 아님을 알겠지요.
그러니 그것 또한 달래서 돌려보내야 할 차례입니다.
신기냥:으..... (어느 시점 이후로,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몸을 푹 숙이고 있다가 부슬부슬 일어난다.)
최예준:(항상 이럴 때면 저와 비슷하게 생긴 자의 형상을 보게 된다. 그러니 이번에도 눈을 감고 외운다.) 다른 신성들과 뜻을 함께 하게 되었으나, 이번만큼은 당신의 종을 굽어살피시옵소서...
한비현:(다섯 개. 주먹 쥔 왼손의 힘을 풀자 반지가 죄다 부스러기로 날립니다. 손이 이렇게 가벼운 적은 오랜만인데...) 음... 이 정돈 용서해주시겠죠. ...그리움은 제 몫이니까요.
서정환:(얼굴을 가리던 손을 힘없이 툭 떨구는 걸 시작으로 볼품없이 휘청이려던 것을 오기로 바닥을 굳세게 밟으며 숨을 몰아쉰다.) ...하하...봐, 다 괜찮아진다 했잖아.
신기냥:아... 머리.... 우욱.... 하........... (올라오는 헛구역질을 겨우내 참아내며, 상황을 파악하듯 주변을 둘러본다. 다들 괜찮은가.)
최예준:다들, 괜찮나요? (후우, 길게 숨 내쉬곤 정환과 기냥의 등을 쓸어내린다.)
한비현:(손에 남은 가루를 잿더미속으로 털어내고 평소와 같은 표정, 밝은 목소리로 다가갑니다.) 네! 그런데 다른 분들은, 아이고. 꼴이 말이 아니네요!
신기냥:위장을 동그랑땡으로 코팅한 상태에서 막걸이 세 잔 들이부은 느낌...... (헤롱거리는 말투로 이상한 소리나 중얼거린다....) 때, 땡큐. 흡.......... ... 죄송, 이게 원래 인간친화적이지가 않아서...
아아~....... 배고파.....................
서정환:에이씨 이래서, 하기, 싫었던 건데...(어쩔 수 없긴 했지. 올라오는 피를 퉤 뱉어내곤 반지 낀 손으로 간신히 엄지 들어올린다. 어쨌든...괜찮다는 의미의 따봉.) 어어 괜찮아 살만해. 살아있잖아 지금.
최예준:다 끝나고 맛있는 걸 먹으러 가요. 그리고, (비현의 손을 본다.) 좀 더 영원한 걸 사러 가죠.
그러니까... 얼른 집으로 갈까요?
한비현:(맛있는 것, 생각에 메뉴를 고민하다 빈 손을 흔들며 웃는다.) 네! 각인도 부탁드려요.
신기냥:........정환님. 왜 저희는 이런 때에도 안 멋지고.... 저기는 간지와 감동까지 챙겨가는 걸까요........
한비현:에이, 여러분도 멋졌어요!(신냥과 정환 사이로 끼여 둘 다 등 두들겨줌)
최예준:기냥 씨는 이제 슬슬 복슬거리는 걸로 보여요. (복복...)
서정환:(와 이건 예상 못했는데. 비틀거리는 걸...어떻게든 버텨내다.)
무지갯빛 처리와 동시에 화면 전환이 있었을 겁니다.
최예준은 머리를 쓰다듬는 상대가 위액 토를 하는 기묘한 감각을 느낍니다...
서정환:생각해봐... 우리가 멋있겠냐? 우리 빽이 멋있겠냐? 그런거야...
신기냥:(헉...헉.... 입가를 스윽, 닦고 아까의 정환처럼 엄지를 내민다.) 우리 빽....
최예준:충분히 멋있었으니 빽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봐요. (기냥이 옷에 슥슥... 손 문대고는 일어난다.)
한비현:그렇게 치면 저희 빽도 만만치 않게 멋있었잖아요. 110, 드리프트, 급브레이크.
자자, 일어나세요! 집 가면 예준 사제님이 맛있는걸 사준다 하셨잖아요!(날조 on)
신기냥:거기는 동상도 있는 간지였져........ 크윽. 저희도 뭐 하나 세우죠. (창백한 낯짝으로 헛소리를 계속 중얼거리다가 느즈막이 일어난다.)
서정환:뭔 소리야...난 내 뒤에 계신 분에 대한 자신감만은 이빠이로 채웠다...
최예준:토도 했고, 헛소리도 하셨으니 집에 가죠. 메뉴는 다 정하셨나요?
신기냥:.....................으응.
어둠의 송환 주문으로 부탁해여....
최예준:네, 기냥 씨는 여기 계세요. 저희는 빛으로 갈게요. (후후)
우리에게는 이 어둠을 마지막까지 걷어내고 갈 의무가 있습니다.
이전에 보았던 송환에 대한 주문을 기억하나요?
아무리 신이 개입한다고 하여도, 지구적인 재앙을 일으키는 재앙을 소멸하기는 어렵습니다.
서정환:원래 기적과 재앙은 세트로 따라온대잖냐...
저 먼 우주에서 보기엔 기적과 재앙은 구분이 어려운 같은 존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구에서 그것을 돌려보내려면 송환 주문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미 절차를 알고 있습니다.
신궁을 하늘에 쏘아 어둠을 갈라내고,
송환 주문을 다 함께 외우면 됩니다.
어둠을 물러나게 하고 태양을 불러오는 문장이라면 어떤 형태든 상관없습니다.
각자가 알고 있는 “돌려보내는” 기도와 주문을 읊어봅시다.
신기냥:(신궁을 소지한 자를 툭툭 치려다가, 저보다 더 한 신을 몸에 강림시켰던 무게를 되새기고는 눈짓만 준다.)
서정환:아...그래 끝, 끝은 내야지. (눈짓에 간신히 정신 차리고 메고 있던 신궁을 떨리는 손으로 쥐곤 하늘을 향해 활 시위를 당기는 시늉을 한다.) 준비 됐어?
최예준:불쌍한 존재여, 네가 누구였던 너를 주님의 이름과 권능으로 추방하노라. 주님의 어린 양의 피로 구속된 영혼들에게서 나갈지어다. (성호를 긋고는, 마지막 합장 대신 정환과 신궁에게 그 손길을 주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한비현:(기도를 힘겹게 떠올리려는 듯 머리를 벅벅 긁다...)...네!
신기냥:(목에서 조금 더러워진 방울을 떼어 쥐고는 끄덕인다.)
한비현:(여전히 안떠오르는 듯 이젠 정환의 머리를 벅벅 긁습니다.) ...괜찮을거에요, 아마도.
신기냥:제일 쉬운 방법이 있는데... (비현에게 슬쩍 속닥인다.)
신기냥:둥근 해가 떴습니다~ 노래 가사도 태양을 불러오는 문장 아닐까여
:)
한비현:앉아계세요, 아직 피곤하신 모양인데.(측은하게 바라봄...)
신기냥:들켰네... (하지만 어거지로 선다.)
최예준:.........(기냥이 볼 쿡 누름)
.................................시작하져!
서정환:왜지...난 꽤 진지하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거...
신기냥:(내심 긍정받아서 좋았는지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혼미해진 정신이 시야를 방해하고, 귓가엔 웅웅대는 소리 뿐이지만... 어둠 저 너머로 인도되었을 희생된 영혼들을 떠올리며 활시위를 놓기 전에 흥얼거립니다.) 둥근 해가 떴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그렇지? 연우야. 내일의 해는 뜰거야. 어둠은 없어. 잘가. (마지막 힘을 끌어모아 씨익 웃으며 쏩니다.)
신기냥:(이거 표절이야. 그렇게 툴툴댈 힘도 사실 없다. 그냥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피곤하다. 그래도 일은 마쳐야지.)
모여들고, 흩어지고- 다시 겉돌고, 뭉쳤다가, 싸그리 돌아가거라. (힘없이 방울을 흔들기 시작한다. 여전히 심에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그래도 계속해서 흔들고 있다.) 돌아가서, 네 원하는 것을 가지고, 다시 돌아온다면, 강을 건너서, 바다를 누비고, 하늘을 맛보다, 멀리멀리 돌아서나 겨우내 오거라... 물러가면, 수탉 울고, 아침 개고, 싹이 트고, 눈 부셔라. 가거라... 오거라............. (흔들, 흔들, 딸랑....)
한비현:(어쩌지. 폭죽처럼 쏘아올린 화살을 보면 쭈구려 앉습니다. 억지로 떠올려보던 글자 사이로, 어느새 비어버린 왼손과 가장 어린 날 교회에서 들었던 노래가 생각이 납니다. 그것은 기도보단 흥얼거림에 가깝습니다.)
...땅을 흔들며 저벅거리는 군화도 피 속에 뒹군 군복도 모조리 화염에 싸여 불꽃의 먹이가 됩니다...~(평온한 표정과는 상반된 가사를 노래하다,)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시원한 미소를 짓습니다.)
Merry christmas!
최예준:(모든 혼을 볼 수 있는 두 눈 없으며, 유년의 기억에서 끄집어낼 수 있는 것또한 없어 해줄 수 있는 말은 없다. 그저 외울 수 있는 건 고질적인 구절들뿐이다. 그렇기에 복잡함은 지우고, 가장 원천적인 말을 내뱉는다.)
아프지 않아. 다 괜찮아 질 거야. 그러니 우리가 보내는 선물, 잘 받아주렴.
... 메리 크리스마스.
부적으로 감싼 화살촉은 스스로 불이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시위를 놓으면 화살은 그대로 어둠을 가르고 하늘을 향해 치솟습니다.
퇴마사들의 주문에 응하듯 어둠 가장 가운데를 뚫고,
막 태어나려는 듯이 붉은 기운을 진하게 내뿜는 지평선의 태양과 마주합니다.
장막은 드리워지고 어둠은 홍해처럼 양 끝으로 갈라져
저 먼 아득한 곳을 향해 사라집니다.........
오랜만에 다시 보는 것 같은 햇빛은 좀 눈이 부십니다.
터널 너머로 보이는 것은 몰려오는 경찰차, 그리고 구급차입니다.
저 멀리서 파출소장과 박 순경, 정 교사가 달려옵니다.
가장 최근에 어둠에 물든 자들부터 천천히 정신을 차리기 시작한 것 같다면서요.
아... 배고프고... 머리 아프고... 힘들고 진짜... 난장판...... (그제서야 제대로 휘청거린다.)
한비현:...와! 해냈어요!(앉은 그대로 만세~ 하더니 풀썩 누워버립니다.)
최예준:다 잘 될 거야. 우리가 이겨. (...) 맞죠? (하하, 웃으며 모두를 하나씩 눈에 담는다.)
신기냥:괜찮아질거야~ (히죽....대면서 정환을 살핀다.)
최예준:이번에는 괜찮아졌어요. 지금도, 다음에도...
신기냥:......... (경찰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흘깃 보다가, 뭔가 생각난 듯 조금 입을 달싹인다.)
기억나세여? 초반에 촬영 협조하면 입금드린다고 한 거.
그~ 거 말인데여. 아니, 안 된다는 말이 아니라. 그 뭐시기.
입금 드리려면 계좌를 알아야겠져? 그것도 주시고,
................................돈 더 얹어드릴테니까 그냥 단체 샷 한 번 찍을 수 있을까요? (이쪽이 본심인 듯)
(처음으로 눈치보듯 우물쭈물거린다.)
한비현:(신나게 상체를 세우다 처음보는 얼굴에 푸핫, 또 웃음을 터뜨리고)
최예준:(한참 멍때리다가 아하하, 맑게 웃는다.) 아, 뭘 말하려나 싶어서 꽤나 긴장했는데... 조금 놀랐어요?
한비현:저기요! 안어울리게 눈치 보지 마세요! 눈치보는건 강아지들이나 하는 짓이지, 신냥씨한텐 안어울린단말이에요!
서정환:아...뭐라고?(점점 흐려지는 정신에 뒤늦게 반응하다가 문득)난 또... 뭔 말인가 했네...
그러던가...
신기냥:강아지라니! (발끈! 하다가 큭, 하고선 헤드셋을 벗는다.)
한비현:(탁탁 털고 일어나 밝은 걸음으로 고연에게 다가간다.)
서정환:
건강
기준치: |
55/27/11 |
굴림: |
3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최예준:(하하) 기냥 씨, 삐졌네요~ (기냥이 북북...)
신기냥:흥. 알겠어여, 바라시는 대로 눈치 안 봐드릴게여. (검은 머리가 북슬해진다.)
서정환:야...근데...지금 상황에....미안한데.... 나 진짜.... ......(말하다 말고 기어코 의식이 끊긴다. 그나마의 오기로 선채로 기절.)
신기냥:셀카봉이 어딨.......... 서정환!!!!!
최예준:...우와. (정환 넘어지지 않게 잡고는) 기냥 씨, 그냥 이대로 찍는 것도 재밌지 않나요?
신기냥:....... (심장 벌렁한 표정으로 멍 때리다가,)
한비현:뭐야?(얼떨떨하게... 받아주려던 손이 허공을 맴돌자 입을 삐죽이며)
신기냥:하. 먼저 기절하다니. 좋아여. 괘씸죄.
신기냥:어차피 한 쪽 눈도 가리고 계시고 선구리도 쓰고 계신데
진행시켜.
신기냥이 후들거리는 손으로 금색 셀카봉을 주섬주섬 꺼내듭니다.
최예준:(애들 가까이 끌어당기고는, 정환이 볼쪽에 브이자 만든다.)
생사를 함께 건너온 동료라는 건 그런건가봐요.
신기냥은 조금 멋쩍은 얼굴로 뺨의 상처를 가리는 포즈를 취했고,
그리고 뭔가 뒤에 심령사진처럼 어른거리는 게....
섬뜩하다기 보다는, 어째 같이 브이 같은 걸 하고 있는데.
신기냥:.... (사진을 몇 번이고 확대했다, 축소했다가, 하더니 조금 미소를 띄며 집어넣는다.)
부모님한테 친구 생겼다고 할 거예여.
최예준:우리 제법... 바보 같네요. 즐거웠어요. 그러니까,
다음에는 좀 더 말끔한 모습으로 만나요. (...) 신고연 씨.
신기냥:...............................
최예준:(하하) 농담이에요. 연이 닿는다면 또 만나겠죠.
신기냥:(검은 머리를 마구 쓸어넘긴다. 부끄러움인지, 뭔지는 알 수 없으나,) ................. 그러던지요.
한비현:헤헤, 걱정말아요! 밥 먹으러 갈 때 예준 사제님도 꼭 챙겨갈테니까요.
친구잖아요!
(찌잉...)
.............. (괜히 소맷자락이나 만지다가,)
하...... 일단, 그래여. 두 분은 성당으로 가시겠져.
이 기절한 사람은 제가 응급 진료 수속 밟고 임시로 데리고 있다가, 경찰 통해서 보낼게여.
그, 뭐지? 음. 신의 가호가 있기를, 아멘.
최예준:그래요, 아멘. (신고연의 두 손을 모아준다.) 그보다, 기냥 씨도 피곤할 텐데... 교회측 사람을 불러드릴까요?
한비현:(헐. 잠시 멍때리며 고연을 보다 웃으며) 당신의 무대에 빛이 가득하길!
신기냥:으음~ ... 괜찮아여. 가정부 아저씨 부르면 데리러 오실 듯....
(무대에 빛이 가득하길! 어딘가에서 하회탈을 쓴 신이 따봉을 내민 클로즈업 샷이 오퍼시티 25 정도로 비춰지는 듯한 기분.)
.......아, 진짜 가요.
최예준:네에, 그럼 몸 건강히 잘 챙겨요. 조심히 가요~ (손 흔들어주곤 멀어진다.)
기절한 정환은 앰뷸런스에 실려 신고연이 임시 보호자로 함께 탑승합니다.
박 순경은 최예준에게 거창한 말은 하지 않고,
정말 고마웠고 의지가 되었다는 말만 겨우내 뱉었네요.
정 교사는 혼회 마을에서 떠나게 될지 어떨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래도, 여러분들이 다시 돌려준 빛으로 잘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수줍게 말하네요.
파출소장이 그 광경을 지켜보다가 한비현에게 숙덕입니다.
자네... 경찰 쪽 인력이 될 생각은 없고? 아이, 참, 유능해보여서...
삽살이는 경찰에 임시 보호되었다가, 신기냥의 집에서 임시 보호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말이 임보지 아마도 떠맡게 될 것 같지만...
삽살이가 신냥의 산책을 잘 시켜줄 거라고 믿어봅시다.
파멸적인 수단에 몸을 내던지는 방법 대신 서로를,
스스로를, 혹은 인간들을 굽어살피는 신을 믿어가며 다시 일어서는 건 그들의 몫입니다.
퇴마사 협회는 마을 단위의 임무를 해결하고 온 당신들에게,
약소한 추가 보상금과 당분간의 보장된 휴식을 주었습니다.
...그렇게 여러분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혼회 마을에서의 극적인 일들이 다 한밤의 꿈처럼 아득합니다.
약속을 잡았다던가, 아니면 우연히 마주쳤을까요?
"[00도 00시, 00고등학교에서 이상 현상 관측. 파견 명령 받은 퇴마사들은 즉시 이동 바람.] "
인간이 존재하는 한 끈질기게 기어나오는 어둠을 맞이하러 가야하기 때문이고,
우리는 제법 기이한 인연으로 이어진 모양이니까요.
무속인 탐사자의 경우 해모수의 신궁(1D8 + 1D4, 최대 10발)을 얻습니다.
구마사제 탐사자는 미카엘 대천사의 창(1D6 + 1D3)를 얻습니다.